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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안착한 '바이젠셀', VC회수 길 열렸다 티그리스인베스트·신한벤처투자·프리미어 등 FI, 멀티플 6배 관측

이종혜 기자공개 2021-08-31 12:57:48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7일 13: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면역세포치료제 개발기업 '바이젠셀'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면서 2017년부터 투자한 벤처캐피탈의 회수 기회가 열렸다. 4년 전 초기 투자한 FI의 경우 멀티플 6배 이상의 수익이 기대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젠셀이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상장에 성공한 바이젠셀은 청약 증거금으로 약 11조131억원을 모으며 관심을 받았다. 시가총액은 5697억원 규모다.

2013년 설립된 면역세포치료제 전문 기업 바이젠셀은 가톨릭대학교 기술지주회사에서 나온 1호 자회사다. 면역학 분야에서 20여년 이상을 연구해온 김태규 가톨릭대학교 의대교수가 창업했다.

각종 암질환, 면역질환을 타깃으로 면역항암제 및 면역억제제를 연구개발 중이다. 다발성골수종, 간암, 폐암, 신장암 등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2016년 보령제약의 관계사로 편입되며 보령바이젠셀로 회사명이 바뀌기도 했다. 하지만 독자적인 신약개발회사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1년 만에 '보령' 타이틀을 떼냈다.

바이젠셀의 경쟁력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신약개발 플랫폼이다. △맞춤형 T세포 면역항암치료제 ‘바이티어’(ViTier, VT) △범용 감마델타T세포 면역항암치료제 ‘바이레인저’(ViRanger, VR) △범용 면역억제치료제 ‘바이메디어’(ViMedier, VM) 등 3종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젠셀의 플랫폼 기술들은 ‘메가플랫폼기술’로도 불린다. ‘바이메디어’를 기반으로 개발된 세포치료제는 또 다른 파이프라인의 세포치료제 개발에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플랫폼을 통한 의약품 개발을 통해 조건부 품목허가 획득, 조기 상업화 등에 나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바이젠셀이 가진 다양한 CTL을 생산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에 2017년부터 벤처캐피탈들을 비롯한 재무적투자자(FI)들이 베팅했다. CTL은 종양 세포만을 특이적으로 인식하고 제거하는 세포다.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만큼 여러 적응증으로 파이프라인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보령제약은 2016년 바이젠셀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다. 현재 바이젠셀의 지분 29.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프리미어파트너스, 네오플럭스(현 신한벤처투자), 데일리파트너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등은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에 참여했다. 당시 바이젠셀의 기업가치는 300억원 규모였다. 2019년 200억원 규모 시리즈B라운드에는 데일리파트너스가 후속투자를 단행했고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특히 시리즈B라운드에서는 FI로부터 전환우선주(CPS)형태로 투자를 받아 투자금은 오롯이 자본으로 인식하게 됐다. 이로써 재무건정성을 강화시켰다. 기업가치는 1300억원 규모로 높아졌다.

FI들은 주가에 따라 회수시기를 조율할 전망이다. 바이젠셀은 상장 첫 날 주가는 7만8000원까지 치솟다가 현재 6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따상엔 미치지 못한 숫자지만 여전히 공모가를 훌쩍 웃도는 주가다. FI들이 보유한 지분에는 보호예수 기간이 1개월 부여되어있다.

전일 종가(6만800원) 기준으로 현재 FI들이 보유한 지분가치를 고려하면 멀티플 6배 이상이 관측된다. 세부적으로 VC가 보유 중인 지분의 평가액을 살펴보면 △티그리스-유온 투자조합1호 304억원, △경기-네오플럭스 슈퍼맨투자조합 274억원 △프리미어 글로벌 이노베이션1호 투자조합 274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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