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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증권, 상반기도 성장세…3년째 최대 순이익 '성큼' [하우스 분석]해외 대체투자 등 포트폴리오 확대 성과…자회사 실적도 보탬

최석철 기자공개 2021-08-31 11:08:52

이 기사는 2021년 08월 30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투자증권이 3년 연속 사상 최대 순이익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웃도는 순이익을 확보했다. 국내 증권사 대부분이 호실적을 거두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단연 압도적인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IB를 중심으로 모든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상장을 앞둔 KTB네트워크가 엑시트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면서 연결 실적이 더욱 좋아졌다. KTB자산운용과 태국 법인 KTBST증권 등도 호조세를 나타내면서 사상 최대 실적 랠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상반기 순이익 1727.7% 급증...IB부문, 신규 딜 발굴로 실적 견인

KTB투자증권은 상반기에 연결기준 순이익 928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1727.7% 급증했다. 연간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실적(순이익 760억원)을 반기만에 훌쩍 뛰어넘었다.

매출(영업수익)은 3883억원, 영업이익은 80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은 64.7%, 영업이익은 20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모든 영업부문에서 고르게 실적이 성장한 가운데 특히 IB부문이 역대급 실적을 이끌고 있다. 해외연계 사업과 대체투자 등 영역에서 신규 딜을 발굴하면서 수익 규모가 빠르게 확대됐다. IB부문은 반기만에 작년 연간 이익의 165%에 달하는 실적을 올렸다.

상반기에 미국 뉴욕법인인 KTB뉴욕에 추가 출자를 결정하는 등 해외 대체 투자의 교두보로 만들기 위한 사전 준비도 마쳤다. KTB뉴욕은 KTB투자증권의 손자회사였지만 지난해 7월 KTB자산운용으로부터 지분 100%를 매입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홀세일 부문에서는 일반적인 위탁매매부문 수수료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장외파생상품과 메자닌, 신규 하이브리드 상품 출시를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이익의 2배 이상을 거둬들였다.

채권영업은 취급상품을 다양화했으며 증시 호조 속에 리테일부문 역시 호실적을 이어갔다.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자본적정성 지표인 순자본비율은 427.99%로 지난해 말보다 24.1%p 상승했다. 총위험액이 큰 폭으로 늘었지만 영업용순자본이 더욱 크게 증가하면서 자본적정성 개선폭이 두드러졌다.


◇상장 앞둔 KTB네트워크, 수익성 제고 작업 돌입...태국법인, 현지 IB시장 공략

KTB네트워크와 KTB자산운용 등 연결 실적에 반영되자는 자회사도 실적 개선에 큰 힘을 보탰다.

KTB네트워크는 상반기에 순이익 441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2만9873% 급증한 수치로 2008년 기업분할 이후 사상 최대이익이다. IPO를 앞두고 우아한형제들과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한 엑시트를 진행하면서 실적 개선폭이 가파르게 나타났다.

KTB네크워크는 하반기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상반기에 Pre-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진행하면서 KTB투자증권의 KTB네트워크 지분율은 100%에서 83.18%로 낮아졌다.

태국 현지 증권사인 ‘KTBST증권(KTBST Securities PCL)’도 상반기에 순이익 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5년까지 적자를 기록했지만 태국 IB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KTB자산운용은 3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하며 선방했다. KTB프라이빗에쿼티(PE)는 손실폭을 7억원 가량 감축한 순손실 10억을 기록했다. KTB 프라이빗에쿼티는 지난해 1100억원대 블라인드 펀드에 이어 올해도 125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인수 작업이 진행 중인 유진저축은행이 자회사로 편입되면 실적이 한번 더 뛰어오를 전망이다. KTB투자증권은 유진저축은행 지분 100%를 보유한 유진에스비홀딩스 지분 51%를 인수하기 위해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유진저축은행을 인수하고 나며 소매금융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그룹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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