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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추진 반도체 후공정업체, 시장선 서로 다른 온도차 에이팩트 복수 원매자 관심…윈팩은 협상 번번히 무산

조세훈 기자공개 2021-09-01 07:00:00

이 기사는 2021년 08월 31일 15: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후공정 업체 에이팩트와 윈팩이 비슷한 시기 경영권 매각이 추진되고 있지만 시장의 온도차는 상반된다. 에이팩트에는 상당히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윈팩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에이팩트가 사업 안정성과 성장성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매각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는 지난 27일 에이팩트 매각 본입찰을 진행했다. 본입찰에는 복수의 PEF 운용사와 일부 전략적투자자(SI)가 응찰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 매출처인 SK하이닉스가 SI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SI-FI 컨소시엄 형태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패키징 전문업체 하나마이크론의 등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가 후공정 외주 확대를 검토하면서 하나마이크론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동시에 하나마이크론의 에이팩트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SI들이 PEF와 함께 인수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윈팩은 매각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LCD 부품업체 티엘아이는 매각주관사로 삼일PwC를 선정해 공식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다만 기존 원매자들과의 협상이 번번이 무산되면서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에서는 윈팩의 경우 매각 타이밍의 실패라고 분석한다. 에이팩트와의 매각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밀렸다는 평가다. 수주 산업인 반도체 후공정은 실적 변동성이 큰 업종으로 분류된다. 업황이 악화되더라도 수익성 방어를 할 수 있는 곳이 더 높은 점수를 받는다.

에이팩트는 영업이익률이 윈팩 보다 높아 실적 변동성에 상대적으로 강하다. 윈팩은 영업이익률이 4%~8%이지만 에이팩트는 30%에 육박한다. 충북 음성에 제2공장 신설을 추진하면서 지난 2년 간 영업이익률이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올 1월부터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가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최근에는 자동차 전장용 반도체 테스트 장비 등에 총 50억원을 투자하며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최근 쇼티지(Shortage) 현상이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분야로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에이팩트와 윈팩이 비슷한 시기 매각에 나서면서 시장의 관심이 에이팩트쪽으로 쏠렸다"며 "에이팩트 매각이 마무리되어야 윈팩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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