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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 '공모채 완판' 5년물 초저금리 두드러져 [Deal Story]모집액 5배 수요 확인, 1500억 증액 유력

강철 기자공개 2021-09-02 08:27:16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1일 19: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1이 올해 두 번째 공모채 수요예측에서도 5000억원 넘는 자금을 모으며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국민연금과 사학연금을 비롯해 여간해서는 A등급 회사채에 관심을 갖지 않는 국내 회사채 시장의 큰손이 대거 수요예측에 참여해 경쟁률을 높였다.

E1의 시장 지위와 재무 건전성에 매력을 느낀 투자자는 가산금리 밴드 최하단보다 낮은 금리 구간에서부터 공격적으로 주문을 넣었다. 금리 메리트가 돋보인 5년물의 경우 증액을 결정해도 역대 최저 수준의 가산금리를 확정하는 것이 유력해 보인다.

◇5020억 수요 몰려, SPV도 400억 주문

E1은 1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37회차 회사채의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모집액 1000억원을 3년물 800억원, 5년물 200억원으로 나눠 매입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업무는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총괄했다.

이번 3·5년물은 E1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발행하는 공모채다. 앞서 5월에는 3년 단일물로 1440억원을 조달해 만기채를 미리 상환하는데 활용했다. 당시 역대 최대 규모인 6560억원의 자금을 모으며 언더(under) 금리를 확정하는 등 수요예측은 크게 흥행했다.

시장에선 E1의 굳건한 LPG 시장 지위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거론하며 두 번째 수요예측도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했다. 지난달 말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진 결과 그간 시장에 팽배했던 변동성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된 점도 흥행을 점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혔다.

수요예측은 예상대로 흥행했다. 모집액의 5배가 넘는 502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만기별로 3년물에 3240억원, 5년물에 178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국내 회사채 시장에 수요예측이 도입된 2012년 이래 E1이 두 회차 연속으로 5000억원 이상의 주문을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연금, 사학연금, 새마을금고중앙회, 은행, 자산운용사, 보험사, 증권사 등 수십곳의 투자자가 수요예측에 참여해 매입 경쟁을 벌였다. 산업은행이 운용하는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도 3년물에 400억원을 주문하며 경쟁률을 높였다.

◇5년물 증액해도 언더 금리 유력

E1은 이번 공모채의 가산금리 밴드를 3·5년물 모두 개별 민평금리의 '-20~+20bp'를 제시했다. A+ 등급 민평금리를 제시했던 지난 5월과 달리 개별 민평을 프라이싱 기준으로 삼았다. 아울러 수요예측에서 1000억원 이상의 주문이 들어오면 가산금리에 맞춰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기로 했다.

E1 회사채에 매력을 느낀 기관은 밴드 최하단보다 대거 낮은 구간에서부터 공격적으로 매입 의사를 밝혔다. 3년물과 비교해 금리 메리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5년물의 경우 밴드 최하단보다 20bp나 낮은 -40bp 구간에서부터 주문이 들어왔다.

그 결과 3년물은 -5bp 구간에서 1300억원을, 5년물은 -25bp 구간에서 모집액을 각각 충당했다. -25bp라는 역대급 가산금리가 나온 점을 감안할 때 증액 발행은 5년물을 중심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증액을 해도 개별 민평보다 낮은 절대금리를 확정하는 것이 유력하다.

지난 8월 31일 기준 E1 회사채의 개별 민평금리는 3년물 1.983%, 5년물 2.569%다. 이 금리가 발행일인 오는 9일까지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1500억원 증액 발행을 결정하면 최종 금리는 3년물 1.93%, 5년물 2.35%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모채의 차환 대상인 30회차 5년물 1000억원의 절대금리는 1.826%다. 3년물로 차환을 하면 이자율 상승을 +10bp 수준으로 막을 수 있다. 기준금리가 내년까지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양호한 가격에 차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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