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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느, 2대주주 IPO 흥행 동참 '유통주식 20%' 비중 FI '블랙스톤' 보호예수, 오버행 우려 해소

이경주 기자공개 2021-09-03 08:32:33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2일 07: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이하 시몬느)은 상장 직후 유통가능한 주식비중이 20% 미만이 될 전망이다. 올해 나온 빅딜과 비교해 비중이 낮은 편에 속한다. 재무적투자자(FI)인 블랙스톤이 공모흥행을 위해 보호예수(지분락업)에 동참했기 때문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시몬느는 상장예정주식 3347만8180만주 중에서 20%인 669만6000주만 상장 직후 유통이 가능하다. 구주주들이 100% 보호예수를 건 덕분이다. 유통가능주식은 모두 공모주주들이 보유하게 될 주식이다.


이는 비교적 단순한 지분구조에서 비롯된다. 최대주주측과 FI인 블랙스톤이 현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창업주인 박은관 회장으로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37.17%를 갖고 있다.

이어 박 회장의 아내인 오인실 씨가 24.02%, 관계사 임원인 백대홍 씨가 7.74%, 박 회장의 딸들인 박주원 씨와 박성원 씨가 각각 0.32%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측 전체 지분율은 70%다. 나머지 30%는 모두 블랙스톤이 보유한다.

최대주주측은 관련법에 따라 기본적으로 6개월 보호예수를 해야한다. 여기에 블랙스톤까지 구주매출(284만5000주) 이후 보유하는 잔여지분 284만5000주(상장 후 지분율 8.5%)에 대해 자발적으로 3개월 보호예수를 했다.

덕분에 올해 나온 빅딜 중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물량 출회) 우려가 가장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의무보유확약 현황을 반영하지 않은 기준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유통주식 비중이 25.6%,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4%, 카카오뱅크는 27%, 크래프톤은 41.5%, 현대중공업은 16.2%였다.


현대중공업만 시몬느보다 유통주식 비중이 적다. 시몬느는 오는 24~27일 진행하는 기관수요예측에서 기관들이 의무보유확약을 걸어 베팅할 경우 유통주식 비중이 더 낮아질 수 있다. 업계에선 포스트코로나 수혜주를 찾는 기관들 위주로 확약을 걸 것으로 예상한다.

시몬느는 글로벌 명품백 ODM(제조자개발생산) 1위 기업이다. 글로벌 점유율은 10%, 북미시장은 30%다. 포스트코로나 시대가 본격화될 경우 여행과 함께 명품백에 대한 보복소비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덕분에 중장기 투자가 어울리는 IPO로 평가된다.

한편 블랙스톤은 잔여주식도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엑시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예수가 풀려도 장내매각 대신 다른 FI를 찾아 물량을 넘기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시몬느와 오랜 시간 우호적 관계를 다진 영향이다. 세계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은 2015년 시몬느 지분 30%를 약 3000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글로벌 인프라와 선진경영기법을 동원해 시몬느 해외진출과 경쟁력 강화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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