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클럽, 이커머스로 도약…IPO 밑그림 다시 그린다 대표주관사 미래에셋증권으로 교체, 상장시점 2022년 이후
이지혜 기자공개 2021-09-07 08:00:11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3일 17: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피클럽이 상장주관사를 교체하고 기업공개(IPO) 계획을 다시 잡고 있다. 회사 정체성을 종합 화장품회사에서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바꾼 만큼 IPO 밑그림을 다시 그리는 것으로 보인다. 상장 시점도 2022년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3일 지피클럽에 따르면 IPO 대표주관사를 올해 8월 NH투자증권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바꿨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공동주관사 지위를 유지했다.
지피클럽 관계자는 “IPO에 다시 속도를 내고자 대표주관사를 교체했다”며 “회사의 정체성이 화장품회사에서 이커머스기업으로 확장되는 만큼 이런 특징을 살려줄 수 있는 증권사를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크래프톤을 비롯해 야놀자, 쏘카, 티몬 등 유니콘기업 IPO를 잇달아 수임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온라인 플랫폼, 이커머스 등 신성장기업이라는 점이다.
지피클럽이 추구하는 바와 맞닿아 있다. 지피클럽은 최근 기업 정체성을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지피클럽은 2003년 게임 유통업회사로 설립됐지만 2016년 JM솔루션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화장품사업으로 주목받았다. JM솔루션의 마스크팩은 20억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500가지의 제품군을 갖췄다.
다만 지피클럽은 2018년을 기점으로 순이익이 줄어들고 있다. 2018년 1565억원이었던 순이익이 지난해 675억원으로 줄었다. IPO에 있어서 순이익은 몸값을 책정하는 주요 지표로 여겨진다.
지피클럽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e-commerce) 등 유통사업에서 돌파구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지피클럽은 2018년 1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강블리라이프’를 출시했을 뿐 아니라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 자사제품을 자체몰인 블링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다. 또 올 8월에는 애플코리아의 온라인 공식리셀러기업인 발리안트도 인수했다.
지피클럽이 이커머스기업으로 IPO를 본격화하면 좀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도 있다. 피어그룹(peer group)도 이커머스기업을 기준으로 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목표 밸류에이션은 1조원대 후반인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이 사업을 다시 실사를 한 뒤 구체적 피어그룹을 정할 것”이라며 “최근 대표주관사를 교체한 데다 이미 9월이 된 만큼 상장 완주 시점은 2022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롤코리아 경영권 확보 완료
- 위세아이텍, '사업 경쟁력 강화' 각자 대표 체제 출범
- '렌탈 1위' 코웨이, 후발주자들과 격차 더 벌렸다
- 네이버, '페이머니 통장'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모색
- 중소형거래소도 뭉친다…개별 협의체 'KDA' 출격
- SK시그넷, 자회사 시그넷에너지 '유증자합병' 이유는
- 넷마블, 블록체인 우군 25곳…MBX 글로벌 확장 속도
- 드림어스컴퍼니, 주가하락에 CPS 전환 요원
- [증권사 글로벌사업 점검]KB증권, 현지 증권사 '통큰 인수'...KB 문화 이식
- [증권사 글로벌사업 점검]캄보디아 진출 16년 유안타, 현지화로 시장선점 '결실'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증권사 글로벌사업 점검]KB증권, 현지 증권사 '통큰 인수'...KB 문화 이식
- [thebell League Table]'흔들린' 시장 '확고한' KB
- [thebell League Table]ABS가 순위 갈랐다...KB DCM 1위, NH '맹추격'
- 신용도 'A+' 한화에너지, 사모채 발행 '산은 후방지원'
- 삼척블루파워, 나신평마저 등급 강등…ESG '직격탄'
- [IPO 모니터]지피클럽, 글로벌사업 확대…코로나에도 굳건한 지위
- '재무구조 개선' 신세계건설, 신종자본증권 규모 줄였다
- 리딩증권 김충호, 부회장 직함 달고 각자대표
- KB지주 '전략통' 김세민, KB증권 이사회 합류...그룹 비전 '공유'
- KT, 수요예측 '오버부킹'…초우량 신용도·안정성 부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