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CJ제일제당, 그룹 최초 ESG채권…중소기업 지원 [발행사분석]10년물 300억, 사회적 채권 발행…한국기업평가 'S1' 등급 부여

남준우 기자공개 2021-09-07 14:46:43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6일 13: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개월 만에 공모채 발행을 재개하는 CJ제일제당이 그룹 최초로 ESG채권에 도전한다.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사전 검증을 받고 트렌치 중 일부를 사회적 채권으로 발행한다. 기존에 시행 중이던 중소 협력사 지원 사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3·5·10년물 2000억 모집…최대 4000억 증액 검토

CJ제일제당은 오는 7일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렌치(만기구조)별로 3년물 1000억원, 5년물 700억원, 10년물 300억원 등 2000억원을 모집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가산금리밴드는 3·5·10년물 모두 개별민평 수익률의 '-20~+20bp'로 제시했다. 대표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맡았다.

CJ제일제당은 2007년 9월 CJ㈜로부터 인적분할되며 설립됐다. 국내 최대 종합식품회사로서 식품, 바이오, 생물자원 등이 주요 사업이다.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통해 물류 사업도 영위한다. 최대주주는 올 상반기말 기준 지분율 40.94%를 보유한 CJ㈜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가 CJ제일제당 회사채에 부여한 신용등급과 전망은 'AA0, 안정적'으로 2010년 이후 꾸준히 유지하는 중이다.

최근 차입 부담이 완화되는 추세다. CJ대한통운이 2019년 이후 비핵심자산 매각,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읋 차입금의 상당 부분을 상환했다. 올 상반기에는 CJ로킨 지분을 매각하며 약 36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번 3·5·10년물은 약 5개월만에 재개하는 공모채다. 지난 4월 수요예측에서는 모집액의 4배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다. 가산금리도 트렌치별로 모두 파(par) 구간 언저리에서 확정했다. 만기 도래 회사채 차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900억원으로 증액했다.

◇동반성장펀드 160억, 협력사 대금 지급주기 단축 440억 투자

이번에도 대부분 차환 용도로 사용한다. CJ제일제당은 오는 14일 상환해야하는 기업어음(CP) 규모가 1900억원이다. 해당 CP의 금리는 1.21%다. 3년물과 5년물로 조달한 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10년물의 경우 CJ 계열 최초로 ESG채권 형태로 발행한다. ESG 채권의 한 종류인 사회적 채권을 선택했다. 한국기업평가가 사전검증을 담당했으며 해당 채권 최고 등급인 'S1'을 부여했다. 사회적 채권의 경우 최대 6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출처 : 한국기업평가

사회적 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중소 협력사 대상 금융지원(동반성장펀드)와 중소 협력사 대상 금융지원(대금 지급 주기 단축)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동반성장펀드에 160억원, 중소 협력 대상 금융지원에 440억원을 배정했다.

CJ제일제당은 은행권과 협력해 정기 예금 계좌에 동반성장펀드 160억원을 예치했다. 해당 펀드는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기존보다 약 52bp 감면된 금리로 대출을 실행하고 있다. 협력사가 취할 수 있는 경제적 효과는 연간 8000만원으로 예상된다.

중소 협력사 대금 지급 주기 단축에도 사회적 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통상적으로 협력사에 대한 대금 지급 주기는 증빙일로부터 대기업은 120일, 중견·중소기업은 60일 이내로 설정되어 있다.

CJ제일제당은 '공정거래표준협약'을 체결한 중소 협력사에게 예외지급조건으로 '월 3회(10일, 20일, 말일) 마감', '증빙일로부터 10일 내 대금 지급 방식' 등을 적용해 지급 주기를 단축할 계획이다. 연간 14억 5000만~22억 4000만원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