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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볼륨업' 코윈테크, 다각화 승부수 통했다 올해 첫 1000억대 매출 기대, 탑머티리얼과 신소재 R&D 진행

윤필호 기자공개 2021-09-07 08:20:18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6일 15: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정 자동화 전문기업 코윈테크가 올해 2차전지 사업 다각화로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2차전지 소재·공정장비 업체인 탑머티리얼을 인수하면서 외연을 넓힌 효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앞세워 전체 볼륨을 키우며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코윈테크는 2017년부터 세계에서 유일하게 2차전지 전·후공정 자동화 기술을 갖추고 솔루션을 납품하며 성과를 올린 기업이다. 첨단 기술력을 앞세워 2차전지 시장 확장과 함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17년 401억원이던 매출액(연결기준)은 이듬해 768억원, 2019년 911억원으로 증가했고 같은 시기 영업이익률도 5.6%에서 13.7%, 22.9%로 빠르게 상승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상승세는 1000억원대 매출액 진입을 눈앞에 두고 코로나19 악재가 터지면서 멈췄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의 절반 수준인 454억원에 그쳤고 영업이익률도 1.4%로 떨어졌다. 고객사 수주가 지연되면서 지난해 말 매입채무가 1년 만에 253% 증가한 32억원을 기록하는 등 자금 융통에 어려움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73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이 발생하며 전체적인 부채총계도 전년대비 135.9% 늘어난 279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그동안 재무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한 덕분에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28%로 마무리했다.


한 차례 위기를 넘긴 코윈테크가 꺼낸 카드는 2차전지 시장의 확장에 발맞춘 다각화 전략이다. 올해 상반기 탑머티리얼 지분 50%를 인수해 종속기업으로 편입시키며 2차전지 소재와 시스템엔지니어링 분야로 진출했다. 아울러 지난해 개발을 마친 2차전지 스마트 무인 자동화 설비 공급을 늘리기 시작했고, 지연됐던 고객사 수주도 정상화 수순으로 돌아섰다.

코윈테크의 실적은 탑머티리얼의 인수와 기저효과가 겹치면서 개선세를 보였다. 코윈테크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4.1% 증가한 51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33.2%, 42.1% 늘어난 33억원, 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탑머티리얼의 상반기 매출액은 140억원, 당기순이익 11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 볼륨을 늘리며 실적 회복에 기여했다.

시장에선 코윈테크가 올해 처음으로 1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수주 잔고가 490억원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보수적인 기준으로 잡더라도 이 같은 목표치는 달성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하반기에도 활발한 영업을 통해 추가 수주를 가져가면서 가이던스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코윈테크는 탑머티리얼과 연구개발(R&D)을 통해 소재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의 양극재와 차별화된 양극재 개발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미 중소형 제조사에 납품을 시작했다. 그동안 탑머티리얼은 가격경쟁력을 갖추면서 화재와 폭발에 강한 고전압 배터리 소재 5V의 LMNO(리튬·망간·니켈·산화물)를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다만 아직 배터리 수명 등 보완할 점이 남아있다.

코윈테크 관계자는 "탑머티리얼과는 양극재 R&D를 추진 중이며 LMNO 수명을 늘리는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구조를 다르게 적용하고 제조 공법도 바꾸는 등의 시도를 통해 더욱 저렴하면서 성능은 높인 소재를 개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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