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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전문 아이디벤처스, ‘타파스미디어’ 회수 결실 2017년 투자, 멀티플 14.5배…해외 투자 발굴·신규 펀딩 초점

이종혜 기자공개 2021-09-10 07:04:58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7일 15: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식재산권(IP)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VC)인 아이디벤처스가 초기에 투자한 북미 최초 웹툰 플랫폼 ‘타파스미디어’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되면서 성공적인 회수를 이뤄냈다. 투자 4년 만에 43억원을 회수하는 성과를 올렸다. 해외 기업 발굴, 투자에 자신감이 붙은 아이디벤처스는 신규 펀드를 조성해 해외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디벤처스는 타파스미디어 회수에 돌입했다. 타파스미디어에 투자해 43억원을 회수하며 멀티플 14.5배, IIRR 91%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 투자 포트폴리오의 성공적 회수라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아이디벤처스가 타파스미디어에 베팅한 시점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주당 1.44달러로 2억8500만원을 투자했다.

창업자인 김창원 대표가 중요한 투자 포인트였다. 구글 본사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한 김 대표는 블로그 제작 소프트웨어기업인 ‘테터앤컴퍼니’를 창업했고 아시아 최초로 구글에 매각되면서 성공적인 창업과 엑시트를 경험한 사람이었다. 타파스미디어는 투자 당시 이미 다수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전속 작가를 확보했다. 아이디벤처스는 타파스가 향후 신인작가 양성 플랫폼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보고 투자를 단행했다.

타파스미디어는 201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범한 북미 최초 웹툰 플랫폼이다. 삼성전자, 구글, 스타트업 등에서 경험을 쌓은 김창원 대표가 설립했다. 김 대표는 웹툰 산업 불모지였던 미국에 처음 깃발을 꽂아 웹툰 플랫폼 ‘타파스’를 선보였다.

김 대표는 창업 이후 양질의 콘텐츠 확보하기 위해 미국 현지 출판사, 작가들과 관계를 형성하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DC코믹스와 마블코믹스로 양분돼 있던 북미 출판만화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데 성공했다. 작년부터 콘텐츠 부분 유료화에 나서 성장 가속페달을 밟았다. 그 결과 월 이용자 수(MAU) 350만명이상에 작품 10만여종,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 80여개를 보유하며 북미 2위 규모 웹툰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타파스미디어는 창업초기부터 외부 투자를 받았다. 초기에는 SK플래닛, 500스타트업, 스트롱벤처스, 아담 댄젤로 페이스북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에서 15억원을 투자받았다. 이후 당시 다음(현 카카오)로부터 1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017년 아이디벤처스는 SBI인베스트먼트, 이앤인베스트먼트,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재무적투자자(FI)와 함께 전환상환우선주(RCPS)형태로 총 492만달러를 투자했다.

아이디벤처스는 투자 집행 후 포트폴리오 기업인 투니드엔터테인먼트와 연계를 통해 양질의 국내 웹툰 IP의 미국 퍼블리싱을 지원했다. 그 결과 미국에서도 한국의 웹툰 서비스가 시작됐고 한인을 대상으로 웹툰 시장 형성부터 가속화됐다. 이후 미국인 유저 수요도 증가하면서 매출 역시 빠른 속도로 늘었다. 2017년 투자 당시 6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2018년 14억원, 2019년 45억원, 2020년 150억원 규모로 우상향 성장했다.

최근 타파스미디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6000억원 규모로 인수되면서 본격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이전 카카오페이지는 타파스미디어 2대주주였다. 웹툰·웹소설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와 음악·영상·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담당하는 카카오M이 합병하면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월 출범했다.

신규 펀드 결성을 앞두고 있는 아이디벤처스는 글로벌 투자본부를 중심으로 해외 기업 발굴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이미 팀블라인드(Teamblind), 베리 그래프트 AB(VeriGraft AB), 브레이브모바일 등에 투자했다.

아이디벤처스 관계자는 “현재 스웨덴 재생 의료기업인 베리 그래프트AB에 투자했고 독일의 양자컴퓨팅 기업 등 투자를 고려 중이며 지속적으로 해외 투자를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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