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국내 CRO 업체 상장 봇물, 경쟁력 '4사4색' 씨엔알리서치 매출 '톱'…한국의약연구소, 임상대행 주력

강인효 기자공개 2021-09-10 07:35:30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9일 11: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업체들의 코스닥 상장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상장한 드림씨아이에스, 에이디엠코리아에 이어 씨엔알리서치와 한국의약연구소도 최근 코스닥 상장 예심을 청구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자금 조달 니즈가 상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작년 5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며 1호 상장 CRO 업체가 됐다. 특례 상장이 아닌 일반 상장 절차를 밟았다. 이어 에이디엠코리아도 지난 6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역시 특례 상장이 아닌 일반 상장 트랙이었다. 주관사의 경우 에이디엠코리아(하나금융투자)를 제외하곤 모두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씨엔알리서치는 NH기업인수목적17호와 스팩합병을 통한 상장을 추진 중이다. 6월 말 예심 청구를 했는데, 아직 심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한국의약연구소는 지난 3일 예심 청구를 한 상태다.

매출 규모는 작년 기준 씨엔알리서치(340억), 드림씨아이에스(235억), 에이디엠코리아(131억), 한국의약연구소(128억) 순이다. 드림씨아이에스의 시가총액은 800억원대이며, 에이디엠코리아는 1300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업계에선 씨엔알리서치의 예상 기업가치를 900억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의약연구소의 경우 조금 낮은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에서는 신약 개발 등을 위해선 필요한 CRO 업체가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큰 바이오 벤처와는 다른 상장 매력이 있다고 평가한다.

드림씨아이에스는 CRO 분야 중에서 시판후조사(rPMS) 대행이 주력 사업이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반면 에이디엠코리아는 rPMS 대행이 아니라 임상(Clinical trial) 대행으로 발생하는 매출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의 비중을 갖는다.

씨엔알리서치는 국내 1호 CRO 기업으로 약 24년간 축적한 방대한 임상 데이터가 최대 강점이다. 임상 대행부터 rPMS 대행까지 임상 전 주기를 담당할 수 있는 종합(full) 서비스 CRO 업체다. 중국과 싱가포르에도 지사를 설립하고 미국, 유럽 CRO 기업과 제휴과 제휴를 맺는 등 적극적으로 글로벌 CRO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010년 6월 설립된 한국의약연구소는 CRO 업체 중에선 후발주자다. 앞선 3곳과 비교할 때 매출 규모는 가장 작은 편이다. 임상 대행이 주력이다. IPO를 통해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CRO 시장 진출을 모색할 방침이다.

드림씨아이에스는 3곳과는 달리 외국 자본이 주축을 이룬다. 최대주주는 홍콩 타이거메드(Hongkong Tigermed)로 62.4%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홍콩 타이거메드의 최대주주는 항저우 타이거메드 컨설팅(Hangzhou Tigermed Consulting)이다.

항저우 타이거메드 컨설팅은 홍콩 타이거메드 지분 100%를 보유해 이 회사를 완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항저우 타이거메드 컨설팅은 2004년에 설립된 중국 내 CRO 1위 업체로 심천거래소인 차스탁(CHASDAQ)에 상장돼 있다.

에이디엠코리아는 모비스가 지난 2019년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모비스는 34%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씨엔알리서치는 창업자인 윤문태 대표가 지분 56%를, 한국의약연구소의 경우 회사를 설립한 김호현 대표가 지분 4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20년 개별 기준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