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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해외 투자 블라인드펀드 조성 막바지 이달 결성 완료 목표…총 5000억 규모

조세훈 기자공개 2021-09-10 08:04:33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9일 10: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5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마무리한다. 그로쓰캐피탈본부가 해외 투자 목적으로 결성하는 이 펀드는 뷰티 콘테스트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며 목표 금액을 순조롭게 확보했다. 올해부터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다는 목표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달 중으로 '스틱글로벌혁신성장펀드' 조성을 마무리한다. 결성 금액은 5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스틱글로벌혁신성장펀드는 2018년 3710억원 규모로 출범한 '팬아시아4차산업그로쓰펀드'의 후속 펀드다. 이 펀드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투자 범위를 확대했다. 2년 만에 펀드를 소진하며 국내운용사의 해외 투자영역 확대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팬아시아4차산업그로쓰펀드를 활용해 SK그룹과의 중국 농업회사 조이비오 공동투자(약 2200억원), 베트남 치하(새끼새우) 생산업체 비엣UC푸드, 인도 배달업체 던조와 병원체인 사이하드리 병원 등 다양한 해외 기업에 투자하는 성과를 보였다. 국내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생산업체 캠시스의 베트남 법인 캠시스비나에도 투자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펀드레이징이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졌다. 지난해 말 산업은행의 신남방진출지원펀드 최종 위탁운용사에 선정되며 앵커출자자(LP)를 확보했으며 한국수출입은행, 건설근로자공제회, IBK기업은행, 고용노동부 산하 산재보험기금 등이 출자를 결정했다. 국내 기업들의 출자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는 4145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을 했다.

지난 6일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사학연금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500억원을 추가로 모집하는데 성공하며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사실상 마무리하게 됐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결성 작업이 마무리되면 해외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이나 동남아 등 해외 기업을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글로벌혁신성장펀드는 스틱인베스트먼트에게 의미가 있다. 스틱이 조성한 펀드 가운데 최초로 ESG 투자 원칙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스틱은 정관에 ESG 심사를 의무화하며 ESG 원칙 준수에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이를 위해 삼일PwC로부터 ESG 관련 컨설팅을 받았다. 앞으로 ESG 투자 원칙을 적용한 펀드를 주요 전략으로 가져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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