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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스인베, 'AR·메타버스' 맥스트 투자 잭팟 2년만에 '멀티플 약 15배' 엑시트, '파트너스 8호 투자조합' 성과 기대감 고조

양용비 기자공개 2021-09-15 08:02:52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3일 13: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증강현실(AR) 기술기업 맥스트의 투자금 회수로 잭팟을 터뜨렸다. 2019년 첫 투자한 이후 약 2년 만에 멀티플 15배에 가까운 회수 성과를 기록해 성공적인 트랙레코드를 쌓게 됐다.

2010년 설립된 맥스트는 AR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한 기업이다. AR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 수 있는 AR 개발 플랫폼(SDK) 기업이다. 현재 집중하는 사업은 ‘AR 개발 플랫폼 사업’, ‘산업용 AR 솔루션 사업’ 등 2가지다. 최근에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AR 개발 플랫폼 사업은 AR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도구와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현재 5.0 버전까지 개발됐다. 마케팅이나 게임, 엔터테인먼트, 헬스케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당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글로벌 50여개 국가에서 1만2000여개 개발사가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설계된 앱만 약 7000개에 달한다.

산업용 AR 솔루션은 AR 개발 플랫폼 기술을 스마트팩토리 분야에 접목한 비즈니스다. 맥스트는 국내 다수의 기업에 관련 AR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엔 산업용 통합 AR 서비스인 ‘맥스워크(MAXWORK)'를 출시했다. AR 매뉴얼 사용과 1대다 원격지원 등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맥스트의 강점은 AR 분야의 국내 선도기업이라는 점이었다. AR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빅바이어들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스마트팩토리 뿐 아니라 자율주행 기술까지 협업할 수 있는 여지도 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과감하게 자금을 투입한 이유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맥스트에 처음 투자한 시기는 2019년 9월이다. 시리즈B 라운드에 해당한다. 총 70억원으로 열린 투자라운드에서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20억원의 실탄을 지원했다. 재원이 된 펀드는 ‘파트너스 8호 성장지원 투자조합’이었다. 맥스트는 해당 조합 결성과 함께 투자한 곳이다.

맥스트는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자금 지원 이후 존재감을 확실히 나타내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도 준비 중인 맥스트는 해당 산업의 개화와 맞물려 최대 수혜 기업 가운데 한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가 주도하는 ‘확장현실(XR) 메타버스 프로젝트’에 참여해 K-메타버스 생태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맥스트는 올해 7월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다. 시장의 기대감은 곧장 주가에 반영됐다.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하면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맥스트의 상장은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에게도 회수 기회가 열렸음을 의미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회수에 나선 시기는 지난달 27일이다. 맥스트 상장 이후 락업 기간이 풀리자마자 엑시트에 착수했다. 장내매도를 통해 보통주 20만3222주, 시간외매매를 통해 28만7335주를 매도했다. 매도가는 각각 6만1612원, 5만7950원으로 약 292억원 가량을 회수했다. 2019년 베팅한 20억원이 2년 만에 14.6배나 불어서 되돌아 온 셈이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맥스트의 잠재력에 기대가 컸지만 이렇게 빠른 속도로 상장에 갈 지는 예상하진 못했다”며 “메타버스 붐이라는 시대적인 상황과 맞물려 좋은 회수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맥스트 회수 잭팟으로 파트너스 8호 성장지원 투자조합도 괄목할 만한 성과가 예상된다. 파트너스 8호 성장지원 투자조합은 이미 투자 원금의 절반 이상 분배가 됐을 만큼 빠른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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