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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F&F 회장, 미국 간다 '테일러메이드와 상견례' 추석연휴 샌디에이고서 본사 임직원 졉견, 현장경영 시너지창출 전략 수립

김선호 기자공개 2021-09-23 08:18:35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7일 10: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창수 F&F그룹 회장이 테일러메이드와 상견례를 위해 직접 미국으로 향한다. 추석 연휴 기간을 활용해 테일러메이드 임직원과 만남을 갖고 현장을 점검한 후 F&F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17일 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김 회장이 테일러메이드와 상견례를 갖기 위해 미국으로 향할 계획”이라며 “전략적투자자(SI)인 F&F는 디스커버리·MLB 등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 운영노하우를 통해 테일러메이드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과 동행할 F&F 임직원도 주목받고 있다. 아직 외부에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해당 임직원이 향후 테일러메이드 경영진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테일러메이드 본사도 이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 7월 F&F의 테일러메이드 인수 참여 결정은 패션업계의 화두였다. 당시 F&F는 딜 클로징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기존 SI로 참여한 더네이쳐홀딩스를 제치고 테일러메이드 인수에 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인수주체인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센트로이드PE)는 펀드 출자금이 절실했던 상황에서 구원투수로 나선 F&F가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 회장은 테일러메이드를 품에 안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최근 F&F는 유안타증권이 보유했던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위해 조성된 사모투자펀드(PEF)의 9.3% 지분을 580억원에 추가 매입했다. 이로써 F&F는 총 5580억원을 들여 테일러메이드 인수목적 사모투자합자회사 지분 57.82%를 보유하게 됐다.

F&F는 PEF에 투자한 유한책임사원(LP)이지만 사업적 시너지를 도모하기 위한 차원에서 SI로서 지위를 부여받았다. 이를 통해 F&F는 테일러메이드 경영에 참여해 시너지를 창출한 후 실질적인 지배기업 지위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맞손을 잡은 센트로이드PE와 F&F는 인수를 완료하기 위해 테일러메이드 이사진 구성을 한창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1961년생인 김 회장은 올해 만 60세이지만 직접 미국 샌디에이고로 향해 테일러메이드 측과 상견례를 하는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패션 브랜드 사업에만 집중해왔던 F&F로서는 골프용품 테일러메이드 경영은 생소할 수 있다. 골프웨어 사업도 있지만 테일러메이드의 매출은 대부분 골프 클럽·볼 등 용품 판매에서 발생하고 있다. 미국 방송채널 '디스커버리'와 프로야구 'MLB'를 재해석해 패션 브랜드로 전환을 이뤄내기는 했지만 직접 스포츠 용품을 운영한 적은 없었다.

때문에 김 회장으로서는 직접 현장을 살펴봐야 할 필요성도 컸을 것으로 관측된다. 테일러메이드의 경쟁력을 몸소 느끼는 한편 F&F의 역량이 투입될 수 있는 요소를 찾아 패션 브랜드로서 도약을 이뤄낼 전략을 수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코로나19 위기가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행을 택하기까지 고민이 깊었을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 기간까지 고려하면 김 회장은 테일러메이드 본사를 꼭 방문해야 하는 최소한의 핵심 임직원으로만 동행 인력을 꾸렸을 가능성이 크다.

F&F 관계자는 “김 회장의 일정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현재는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기 위해 인수주체인 센트로이드PE 측과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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