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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톤PE, IT조선 경영권 인수한다 아시아경제 볼트온 차원…투자 '가속도'

조세훈 기자공개 2021-09-28 08:07:22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7일 10: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운용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가 조선미디어그룹의 정보통신기술 전문 매체 IT조선 인수를 추진한다. 포트폴리오 기업 아시아경제의 볼트온(유사 업종 기업 인수) 차원이다. 아시아경제는 언론부문과 함께 투자 부문에서도 JT캐피탈, JT저축은행 투자를 추진하면서 외형 확장에 본격 나서는 모양새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키스톤PE는 최근 IT조선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경제 전문 매체인 조선비즈가 IT조선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거래가액은 2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IT조선은 지난 2009년 설립된 정보통신기술 전문 매체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가 쇼핑전문뉴스 '미디어잇'을 창간한 후 2016년 조선비즈에 매각했다. 조선비즈는 미디어잇과 소프트웨어 개발전문매체 마이크로소프트웨어를 인수하고 사명을 IT조선으로 바꿨다. IT조선은 지난해 매출 29억원, 당기순이익 1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키스톤PE는 아시아경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상순 키스톤PE대표가 아시아경제 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직접 챙기고 있다. 인수금액은 아시아경제 자체자금 대신 키스톤PE가 직접 출자하는 방식으로 논의되고 있다. 펀드 설립이 아닌 키스톤PE의 자기자본(PI) 투자로 이뤄질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현 회장은 아시아경제로 자리를 옮긴 이후 모든 역량을 쏟아내고 있다"며 "스스로 인생 2막을 살고 있다고 할 만큼 의지가 높다"고 말했다.

언론사 자체 경쟁력 강화와 함께 투자 부문에서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경제는 지난 8월 뱅커스트릿-키스톤PE가 공동 인수한 JT캐피탈에 550억원을 출자했다. 총 인수가 1160억원의 절반 가량을 출자할 만큼 투자자(LP)로의 선굵은 모습을 선보였다.

추가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JT캐피탈 인수를 끝낸 두 PEF는 JT저축은행 인수에 본격 착수했다. 올해 11월 말까지 협상을 끝내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때 아시아경제도 LP로 출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사가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만큼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올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

키스톤PE는 최근 1000억원대의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마무리했다. 새로운 실탄이 마련된 만큼 추가 투자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경제 역시 키스톤PE와 함께 공동 투자 행보를 이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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