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오너십 시프트]'구조조정 주도' ㈜해화, 해성옵틱스 운전대도 쥐나④조철 대표, 고강도 PMI 진행…내달 주총서 신임 경영진 윤곽

박창현 기자공개 2021-09-29 07:25:44

[편집자주]

기업에게 변화는 숙명이다. 성장을 위해, 때로는 생존을 위해 변신을 시도한다. 오너십 역시 절대적이지 않다. 오히려 보다 강력한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경영권 거래를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물론 파장도 크다. 시장이 경영권 거래에 특히 주목하는 이유다. 경영권 이동이 만들어낸 파생 변수와 핵심 전략, 거래에 내재된 본질을 더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7일 14: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해성옵틱스'가 대주주 변경 수순을 밟으면서 최고 경영진 변화에도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M&A 거래를 주도하고 있는 동종업체 '㈜해화'가 경영 운전대를 쥐고 전략적 파트너들이 우군으로 참여하는 그림이 가장 유력하다. 실제 ㈜해화 경영진이 이미 해성옵틱스에 파견돼 구조조정을 포함한 인수 후 통합작업(PMI)을 주도하고 있다. 구체적인 경영진 윤곽은 다음달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해성옵틱스는 현재 대주주 변경 절차가 진행 중이다. '오에이치 얼머스 리스트럭처링 투자조합 1호(이하 오에이치 투자조합)'는 다음달 예정된 2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단독으로 참여, 대주주에 오를 계획이다.

표면상 투자조합이 경영권을 쥔 형국이지만 실질 인수 주체는 따로 있다. 바로 투자조합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해화와 옵트론텍이 이번 M&A 키플레이어다. 두 기업 모두 해성옵틱스가 영위하고 있는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산업 밸류체인에 속해 있다. 이에 사업다각화와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해 합종연횡에 나섰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시장에선 ㈜해화가 궁극적으로 해성옵틱스 경영권을 쥘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번 M&A의 실질적인 기획자이자 책임자라는 평가다.

<출처 : 해화 홈페이지>

강한 영향력 행사가 그 증거들이다. 먼저 ㈜해화는 투자 발표와 동시에 해성옵틱스 PMI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핵심 키맨은 조철 ㈜해화 대표로 알려졌다. 조 대표가 이끄는 인수팀이 해성옵틱스에 파견돼 사업 재편과 인력 재배치, 조직 통합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 대표는 1973년생으로, ㈜해화 내에서 기획과 재무, 투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올해 7월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진에 합류하는 등 ㈜해화 대주주인 박세진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해성옵틱스에 정통한 관계자는 "해화 인수팀이 내려와 사업 구조조정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베트남법인 내 적자 사업부 정리와 법인장 교체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와 관련된 최고 의사결정권들이 모두 1970년대생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조 대표는 물론 해성옵틱스 경영권을 내려 놓는 이재선 대표 역시 1976년생이다. 여기에 전략적 투자자(SI)로 나선 옵트론텍의 대주주이자 최고 경영자가 1979년생인 임지윤 사장이다. 실제 동종업계 내 동년배들 간에 친분 관계가 상당히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해화와 해성옵틱스는 향후 국내 사업 인력을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흥ICT 밸리 내에 통합 사무실을 꾸리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궁극적으로 법인 합병을 염두에 둔 사전 포석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다만 이와 관련해 해성옵틱스 관계자는 "㈜해화 생산시설이 모두 베트남에 있어 국내 상주 인원이 많지 않다"며 "조직 효율화 차원에서 사무실을 함께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주주 변경 후 해성옵틱스 운영 방향은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임시 주총을 통해 선명히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날 주총에서는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 △감사 선임 △주식매수 선택권 부여 승인 건 등 중대 경영 사안들이 의안으로 다뤄진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