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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앞둔 신한대체운용, 임원진 '줄퇴사' 대체·부동산부문 '투자' 담당임원 퇴사…합병 후 인사불안감 작용한듯

허인혜 기자공개 2021-09-30 07:19:12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8일 15: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대체투자운용의 실무 담당 임원진이 줄지어 퇴사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과 신한대체투자운용이 당분간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지만 신한대체투자운용 내부적으로는 향후 조직 개편 등 인사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대체투자운용에서는 이달 세 명의 이사 사임을 고지했다. 남우진 신한대체투자운용 대체투자실 기업투자팀 부장(이사)을 시작으로 국정훈 신한대체투자운용 부동산구조화투자실 부동산투자팀 팀장(이사), 배영목 신한대체투자운용 준법지원실 실장(이사) 등이다.

신한대체투자운용은 인프라전략투자실과 부동산구조화투자실, 대체투자실 등 세 개의 주요 운용부서로 이뤄져 있다. 부동산구조화투자실은 부동산투자팀, 부동산금융팀, 부동산AM팀으로, 대체투자실은 기업투자팀, PE운용팀으로 나뉜다. 부문별로 '투자' 영역의 핵심 인력이 회사를 떠났다.

이달 초 사임을 고지한 남우진 전 부장은 한국산업은행을 거쳐 신한대체투자운용에 합류한 바 있다. 한국산업은행 시절 간접투자금융실 차장과 한국산업은행 당진지점 차장을 거쳤다.

2018년부터 신한대체투자운용에서 다양한 스타트업·벤처기업 투자처를 발굴했다. 대표적인 투자 레코드로는 부동산 중계 서비스 집토스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아웃소싱 매칭 서비스기업 캐스팅엔, 모빌리티 유지관리 서비스 스타트업 에스에스모빌리티 등이다.

남 전 부장은 임팩트투자사 HGI의 상무로 적을 옮겼다. 신한대체투자운용에서 투자처를 발굴할 때에도 사회적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 등 지속가능한 가치에 기반한 투자를 강조했다.

국정훈 전 부동산구조화투자실 부동산투자팀 팀장은 이달 중순 신한대체투자운용을 떠났다. 국 전 팀장은 KEB하나은행 부동산금융부 차장을 거쳐 2018년 신한대체투자운용에 자리를 잡았다. 배영목 전 준법지원실 실장은 한국씨티은행 법무지원부 선임변호사와 미래에셋자산운용 법무실 법무팀장을 거친 베테랑이다.

신한자산운용과 신한대체투자운용의 합병을 앞두고 일부 인력이 정리된 셈이다. 신한자산운용과 신한대체투자운용은 이달 합병 계획을 알렸다. 내년 초 합병을 목표로 이사회 결의를 마쳤다.

신한자산운용은 당분간 신한대체투자운용과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바로 부서 통폐합을 단행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신한대체투자운용 내부적으로는 합병에 따른 인사 불안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퇴사한 실무진들은 신한대체투자운용의 대체투자·부동산부문 투자 실무를 총괄해온 인물들이다.

신한대체투자운용이 신한자산운용과 합병하며 넘겨줄 운용자산(AUM) 규모는 6조원 수준이다. 신한대체투자운용 AUM 61%는 특별자산, 37%는 부동산으로 구성돼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신한AIM부동산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신한AIM 인프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신한AIM사회적기업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이 꼽힌다.

신한대체투자운용 관계자는 "대체투자부문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상황으로 인력 축소가 아닌 충원을 계획하고 있다"며 "자산운용업계는 인력이동이 워낙 잦은 곳으로, 세 임원도 영입 제안을 받아 자연스럽게 이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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