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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왕' 씨앤씨인터내셔널, 3분기 턴어라운드 눈앞 컬리·크래프톤·우아한형제들과 채용 Top10 올라…베이스 메이크업 본격 드라이브

강철 기자공개 2021-09-29 14:50:14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9일 14: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굴지의 색조 화장품 ODM 전문 기업인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인력 충원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 가운데 한 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컬리, 크래프톤,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올해 상반기 고용 증가 상위 10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적극적인 채용에 따른 급여 증가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상반기 수익성 저하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업계에선 고정비 부담이 어느 정도 덜어진 3분기에는 턴어라운드가 유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인력 규모 작년 말 대비 50% 가까이 늘어

중소벤처기업부는 2021년 6월 말 기준 국내 벤처기업의 고용 동향을 분석한 자료를 최근 발표했다. 분석은 한국고용정보원에 고용보험 가입자 정보 제공을 동의한 벤처기업 3만5482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도 분석 대상에 포함시켰다.

집계 결과 올해 들어 가장 적극적으로 고용에 나선 기업은 신선식품 배송 기업인 컬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만 848명의 신규 임직원을 채용했다. 컬리와 함께 유니콘 기업으로 분류되는 크래프톤과 우아한형제들도 임직원 수를 120~130명가량 늘리며 라이벌의 뒤를 따랐다.

국내 굴지의 색조 화장품 씨앤씨인터내셔널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에만 112명의 신규 인력을 충원했다. 그 결과 작년 말 237명이던 전체 임직원 수는 올해 6월 말 349명으로 50%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 색조 화장품 기업 가운데 고용 순위 Top10에 이름을 올린 곳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유일하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상반기 고마진 제품인 '베이스 메이크업'의 수주 증가에 맞춰 생산, 포장, 구매, 영업, 품질관리 등 주요 사업부의 실무진을 대거 충원했다. 특히 밸류 체인의 최전방에 있는 생산과 포장 부문의 인력을 작년 말 대비 2배 가까이 늘렸다.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연구개발(R&D) 파트도 전년 동기보다 인력을 40%가량 확대했다. 새로 합류한 연구진은 과거 씨앤씨인터내셔널의 본사였던 수원 R&I센터에서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출처 : 중소벤처기업부>

◇고정비 부담 완화…상해법인 선전

대규모 인력 충원은 지난 상반기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수익성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년 동기 대비 40%가량 늘어난 급여는 전환사채(CB) 행사로 인한 일회성 비용과 더불어 영업이익 전반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3분기에는 상반기 수준의 고정비 부담이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안할 때 전반적인 수익성 규모는 2020년 3분기와 비교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 전망하는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200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이다.

북미, 유럽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은 지역에서 양호한 판매가 이뤄진 만큼 전체 실적 개선폭이 더 커졌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중국 로컬 시장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해법인이 만족스러운 영업 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점도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씨앤씨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신성장동력인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확장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상반기에 인력을 대거 충원했다"며 "상장 당시 발표한 성장 로드맵에 맞춰 앞으로도 꾸준하게 임직원 규모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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