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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잇단 해외 부동산 매각에 '미소' 시애틀 세이프코플라자 투자 회수 눈앞

김경태 기자공개 2021-10-05 08:04:41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1일 10: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하 공무원연금)이 잇단 해외 부동산 투자 덕분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과거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지에 투자한 부동산 매각이 순탄하게 이뤄지면서 수익률 향상에 보탬이 되고 있다. 대체투자부의 올 수익률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베스타스자산운용은 미국 시애틀에 소재한 오피스빌딩 '세이프코플라자' 매각을 위해 최근 원매자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 거래에 밝은 관계자는 "인수자는 해외에서 다양한 리츠(부동산투자회사)사업을 주로 하는 곳"이라며 "계약 체결 후 딜 클로징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베스타스자산운용은 2016년 7월 세이프코플라자를 4220억원에 인수했다. 빌딩 매입 후 평균 임대수익은 연평균 7%를 웃돌 정도로 성공적인 투자 사례로 꼽혔다. 원매자를 구하면서 약 5년 만에 투자금 회수를 앞두고 있다.

매각이 원활하게 진행된 덕분에 세이프코플라자 인수 펀드에 자금을 출자한 공무원연금도 덩달아 미소를 짓게 됐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이 2016년 빌딩을 매입할 당시 기관투자가 3곳이 공동으로 지분투자를 했는데 공무원연금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앞선 관계자는 "세이프코플라자는 부동산 투자 기대수익률 개념인 캡레이트(Cap rate)로는 4.83%에 매각될 것"이라며 "공무원연금에서 세이프코플라자 투자로 얻는 내부수익률(IRR)은 8.12%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코플라자 뿐 아니라 다른 글로벌 지역에 투자한 부동산 매각이 속속 이뤄지면서 공무원연금의 대체투자 수익률 개선에 보탬이 되고 있다. 올 들어서는 호주와 유럽에 투자했던 부동산의 투자금 회수가 이뤄졌다.

공무원연금의 대체투자 부문 벤치마크(BM) 대비 운용 수익률은 작년 7.46%를 나타냈다. 전년(8.52%) 보다 하락했지만 올 8월 기준으로는 11.08%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직간접비용을 차감한 기간 평잔 수익률 기준으로는 10.8%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의 수치다.

공무원연금은 해외 뿐 아니라 국내 대형 부동산에도 다수의 투자를 진행했다. 다만 국내의 경우 서울을 비롯한 주요 오피스 권역에서 자산운용사들이 펀드 만기 연장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최근 가격이 상승하면서 향후 더 높은 가격으로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연금 대체투자부는 앞으로 국내외 부동산 투자처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오피스빌딩 투자가 주를 이뤘다면 물류·주거·통신시설 등 다양한 부동산 투자 기회를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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