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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소재·부품·장비 투자 관통 키워드 '환경·수소·2차전지'[VC 투자]52건, 4821억 지원…ESG 중시, '전기차·재생에너지' 성장세 촉진

박동우 기자공개 2021-10-13 07:20:54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2일 0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소재·부품·장비 기업 투자를 관통한 키워드는 무엇일까. '환경, 수소, 2차전지'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모험자본업계까지 번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재생에너지 등 신산업의 성장세도 벤처캐피탈 자금 유입을 촉진했다.

올해 3분기까지 소재·부품·장비 영역에 4821억원가량 지원이 이뤄졌다. 52건의 딜(Deal) 가운데 50억원 넘는 자금을 받은 사례는 26건이다. 센서 전문 업체 센코, 친환경 플라스틱 제조사 KBF, 2차전지 분리막을 코팅하는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등이 대표적이다.

◇'50억 이상 확보' 사례 26건, 1개사 평균 93억 조달

더벨이 집계한 '2021년 3분기(누적) 벤처투자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소재·부품·장비 섹터에는 약 4821억원의 실탄이 몰렸다. 모험자본 유치 사례는 52건으로, 전체 업종 딜 659건의 7.9%를 이룬다. 기업 한 곳마다 93억원가량 자금을 조달했다.

50억원을 웃도는 재원을 모은 딜은 26건으로, 52건 가운데 절반을 차지한다. 금액 구간별로 살피면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11건(21.2%)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12건(23.1%) 등으로 나타났다. 300억원 넘게 투자받은 사례도 3건이나 집계됐다.


소재·부품·장비 영역에 포진한 회사 가운데 단연 많은 실탄을 확보한 업체는 '쎄트렉아이'다. 인공위성을 만들고 수출하는 데 잔뼈가 굵은 중소기업으로, 올해 1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109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항공·우주 분야에서 사업의 시너지를 내려는 한화그룹의 전략적 판단이 반영됐다.

전력 수요 관리 전문기업인 '그리드위즈'는 올해 2월 시리즈C 라운드를 클로징하면서 500억원을 유치했다. △인터베스트 △킹고투자파트너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SK가스 등이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다. 그리드위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운영 솔루션을 보급하는 데도 특화됐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를 제조하는 데 두각을 드러낸 '케이피에스'는 올 하반기 전환사채(CB)를 발행해 320억원을 조달했다. 이앤인베스트먼트가 130억원을 납입했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는 70억원을 베팅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작년에 이어 50억원의 팔로우온(후속 투자)을 단행했다.

'센코'의 활약상도 돋보인다. LB인베스트먼트가 한국성장금융과 포스코그룹의 출자금을 토대로 사모펀드(PEF)를 조성해 250억원을 베팅했다. 2018년 '충북경제창조혁신펀드'로 첫 자금을 투입한 뒤 3년 만에 마중물을 부었다. 전기 화학식 가스 센서를 양산하는 경쟁력을 감안하면 환경과 산업 안전 분야에서 판로를 넓힐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을 안고 재무적 지원을 이어왔다.


◇'수소' 빈센·지필로스, '2차전지' 에너에버 거액 유치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투자를 관통한 키워드는 '친환경'과 '2차전지'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트렌드가 부각된 영향과 맞물렸다. 모험자본업계는 자원의 순환과 화석연료 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유망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전기차 산업의 팽창에 부응해 배터리의 핵심 부품을 만드는 업체들도 벤처캐피탈의 지원 대상으로 떠올랐다.


50억원 이상을 조달한 소재·부품·장비 기업 사례 26건을 살피면, 친환경 사업을 수행하는 회사는 6곳이다. 기존 제품보다 신속하게 토양에서 분해되는 플라스틱을 개발한 KBF가 시리즈A 자금 200억원을 확보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시스템을 선보인 한인 창업 기업 리카본도 포레스트파트너스 등에서 175억원을 유치했다.

'수소' 산업의 밸류체인에 속한 스타트업도 친환경 분야의 기둥을 떠받치면서 벤처캐피탈 생태계의 러브콜을 받았다.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소형 선박을 제조하는 빈센(145억원), 풍력 발전으로 만들어낸 전력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지필로스(100억원) 등이 거액의 외부 자금을 얻었다.

2차전지 관련 업체들의 투자 유치 성과 역시 탁월했다.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대진첨단소재 △포엔 △앰프리우스 △에바 등이 대표적이다. 2차전지의 분리막 양면을 코팅하는 기술을 갖춘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은 SJ투자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등에서 170억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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