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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웨이퍼 사업 인수 쎄닉, IPO 주관사 한국증권 선정 2023년 증시 입성 목표…6인치 SiC 기술 앞세워 특례상장 전략 수립

강철 기자공개 2021-10-12 14:36:34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8일 15: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쎄닉이 한국투자증권과 기업공개(IPO) 업무를 협업한다. 2023년 증시 입성을 목표로 원활한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전략을 모색할 방침이다. 쎄닉은 SKC의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와 관련한 기술, 설비, 인력 등을 기반으로 지난달 출범한 기업이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쎄닉(SENIC)은 상장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금일 대표 주관 계약을 맺고 코스닥 입성을 위한 전략 수립을 본격 시작하기로 했다. 조만간 킥오프 미팅을 열고 상장 일정 전반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IPO는 기술성 특례를 통한다. 현재 개발 중인 6인치 SiC 웨이퍼 제조 기술을 앞세워 특례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양사 실무진은 이에 맞춰 2023년 상반기 기술성 평가를 마무리한 후 곧장 증시 입성 절차를 밟는 일정을 공유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장 준비 기간을 비교적 넉넉하게 잡은 만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보다 집중하며 기술성 평가를 무난하게 통과하는 것에 IPO 준비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장 시점은 2023년 말이 유력해 보인다"고 밝혔다.


쎄닉은 SKC의 SiC 웨이퍼와 관련한 기술, 설비, 인력 등을 기반으로 지난 6월 22일 출범한 기업이다.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SK㈜ 첨단기술중앙연구소 내에 거점을 운영하며 전기차에 들어가는 고부가가치 SiC 웨이퍼를 개발한다.

최대주주는 지분 100%를 소유한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다. 이 사모펀드(PEF) 운용사는 지난달 700억원을 투자해 쎄닉 경영권을 인수했다. 정상억 대표, 김정년 부사장 등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주요 경영진은 지분 인수에 맞춰 쎄닉 이사진에 합류했다.

쎄닉의 초대 최고 경영자(CEO)는 SKC 출신인 구갑렬 대표가 맡았다. 구 대표는 SiC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다. 구 대표와 더불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에서 재무기획팀장을 지낸 박윤배 이사가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합류했다.

SiC 웨이퍼는 실리콘과 탄소의 화합물인 탄화규소를 원재료로 쓰는 첨단 소재다. 기존의 실리콘 웨이퍼와 비교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경도가 단단하는 장점을 지녔다. 전기차에서 고전압이 필요한 인버터와 컨버터의 핵심 원재료로 쓰인다.

쎄닉이 개발 중인 6인치 제품은 여러 SiC 웨이퍼 가운데서도 가장 기술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Cree, II-VI, SiCrystal 등 북미와 유럽의 일부 기업만이 기술을 보유할 정도로 진입 장벽도 높다. 6인치 SiC 웨이퍼 생산 공정에 대한 자체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은 쎄닉이 유일하다.

쎄닉은 IPO로 조달하는 자금을 대부분 6인치 SiC 웨이퍼 기술 경쟁력 강화와 설비 증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2023년 말까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품 인증을 완료한는 것이 목표다. 이를 감안할 때 2024년부터는 매출이 본격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내로라하는 국내 증권사가 쎄닉 IPO 주관에 관심을 보였다"며 "앞으로 긴 호흡을 가지고 한국투자증권과 긴밀하게 협조하며 IPO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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