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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주총 돋보기]'해성옵틱스 인수' 키맨 3人, 이사회 전진 배치된다'구조조정 주도' 조철 해화 사장, 사내이사로…옵트론텍·티알인베 조력 체제

박창현 기자공개 2021-10-13 08:06:21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8일 15: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성옵틱스 인수·합병(M&A)을 주도하고 있는 핵심 키맨들이 나란히 이사회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찌감치 해성옵틱스에 합류해 인수 후 통합작업(PMI)과 구조조정을 주도했던 조철 ㈜해화 사장은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린다. ㈜해화와 연합 전선을 구축하고 있는 옵트론텍과 티알인베스트먼트 역시 핵심 인력을 해성옵틱스에 파견했다. 3자 공조 체제를 기반으로 향후 해성옵틱스 경영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해성옵틱스는 오는 1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진을 완전히 물갈이할 계획이다.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후속 조치다. M&A를 주도하고 있는 ㈜해화와 옵트론텍, 티알인베스트먼트 핵심 인력들이 모두 새롭게 이사진에 합류할 계획이다.

이번 M&A의 설계자이자 핵심 키맨인 조철 ㈜해화 사장이 사내이사로 내정됐다. 조 사장은 해성옵틱스 인수 결정과 동시에 해성옵틱스에 빠르게 합류, PMI와 구조조정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해화는 해성옵틱스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산업 생태계에 속해 있다.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속전속결로 PMI를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최근 단행된 해성옵틱스 베트남법인 구조조정 역시 PMI의 결과물이었다. 해성옵틱스는 베트남법인 내 CM(카메라모듈)과 LM(렌즈모듈) 사업부를 모두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두 사업부 모두 대표적인 적자 사업 영역이었다. 해당 생산설비와 공장을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는 동시에 전사 역량을 고수익 분야인 'VCM(OIS) 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조 사장 주도로 이번 거래가 진행된 만큼 향후 직접 해성옵틱스 경영까지 책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사내이사는 물론 대표이사까지 맡아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설명이다.

㈜해화와 함께 전략적투자자(SI)로 나선 옵트론텍은 오너가 직접 등판했다. 임지윤 옵트론텍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임 사장은 옵트론텍 지분 17.1%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다. 경영 역시 직접 도맡고 있다.

옵트론텍은 코스닥 상장사로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에 들어가는 광학필터(IR Filter)와 광학렌즈, 광학 줌 등을 만든다. 최근 들어 핵심 고객사들이 트리플·쿼드 카메라와 오토 포커스 등 고성능 고화소 카메라 모듈 스펙을 요구하는 등 경쟁력 강화 필요성이 커지자 과감하게 투자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해성옵틱스의 높은 OIS 기술력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사장이 직접 해성옵틱스 이사회에 발을 담그는 만큼 향후 양사 가교로서 시너지 창출을 위한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적투자자(FI)인 티알인베스트먼트는 이용준 파트너를 해성옵티스 감사로 앉힌다. 이 파트너는 현재 에스디옵틱스 사내이사직도 맡고 있으며, 그린손해보험과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에 몸담기도 했다. 다양한 투자 운용 실무 경험을 토대로 경영 견제 책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해성옵틱스 M&A를 이끌어가고 있는 세 핵심 키맨이 모두 이사회에 진입하면서 3자 공조 형태로 경영 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거래를 기획한 ㈜해화가 경영 운전대를 잡고, 옵트론텍과 티알인베스트먼트 역시 이해관계에 따라 상당한 발언권을 행사하는 구도가 가장 유력하다.

업계 관계자는 "조철 사장이 업계 내에 네트워크와 영업력이 좋은 경영자로 잘 알려져 있다"며 "앞으로 삼성전기 외에 다양한 고객사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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