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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중공업 품은 '태화그룹', EWK 인수자금 출자 눈길 최원호 회장, 케일럼조합1호에 85억 투자…자녀 지배 '그린테크' CB 인수

신상윤 기자공개 2021-10-15 08:20:09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3일 15: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열발전설비 전문기업 '이더블유케이(EWK)' 지배구조가 1년 만에 또 변경됐다. 투자조합이 최대주주에 올라 경영권을 쥔 가운데 최근 신한중공업을 품은 태화그룹 계열사 '티엠씨(TMC)'가 전략적투자자(SI)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조선기자재 전문기업 티엠씨는 태화그룹 오너 최원호 회장이 100% 지분을 가진 곳이다.

코스닥 상장사 EWK는 지난 7일 '케일럼에이앤디조합1호'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기존 최대주주 '(유)이더블유케이홀딩스' 경영권 주식 222만6027주를 167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9월 EWK 유상증자로 최대주주에 오른 이더블유케이홀딩스는 보호예수가 끝난 지난 5일 케일럼에이앤디조합1호와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EWK 이사회는 현재 케일럼에이앤디조합1호가 추천한 이사로 새로 꾸려졌다. 사내이사 가운데 마이클권 대표가 운전대를 잡았다. EWK는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항공 관련 사업 등을 추가하며 새로운 사업에 나설 뜻을 드러냈다.

최대주주에 오른 케일럼에이앤디조합1호은 지난 6월 결성됐다. 태화그룹 계열사 '티엠씨'가 85억원 상당을 투자한 최다출자자(50.99%)로 이름을 올렸다. 2대주주는 EWK 사내이사로 선임된 윤종석 이사가 대표로 있는 '옥타비우스(48.99%)'다.

우선 옥타비우스는 지난달 초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된 곳이다. EWK 인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만든 법인으로 풀이된다. 반면 티엠씨는 조선기자재 사업을 영위하는 곳이다. 2001년 12월 설립돼 20년 넘는 업력을 가졌으며,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은 1263억원을 웃돈다. 최원호 태화그룹 회장이 100% 지분을 가진 곳이다.

티엠씨 주력 제품은 LNG선 카고(CARGO)에 사용되는 멤브레인(Membrane) 등이다.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등이 고객사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액 690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하는 등 건실한 손익구조를 지닌 곳이다. 영업이익률은 11.1%다.

시장의 관심은 티엠씨가 케일럼에이앤디조합1호를 통해 EWK 인수에 나선 배경에 쏠린다. 이번 EWK 지분 취득에 티엠씨를 비롯해 태화그룹 계열사인 '그린테크시스템(옛 그린테크)'도 참여했다. 그린테크시스템은 EWK 3회차 CB를 31억원에 인수했다. 최 회장의 자녀(소희·연지)가 100% 지배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최근 태화그룹은 신한중공업을 인수한 컨소시엄의 SI로 참여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태화그룹은 오너인 최 회장이 '비엠씨(BMC)'와 '태화기업', '타마스', '뉴모텍' 등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와 관련 태화그룹은 최근 '비엠씨'와 '타마스' 등 일부 계열사를 SV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하면서 지배구조를 재편했다. 이를 시작으로 사모펀드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신한중공업 인수자로 선정되며 자본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티엠씨 관계자는 "케일럼에이앤디조합1호 출자한 것은 맞지만 배경 등에 대해선 밝히기 어렵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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