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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PE, 크리스에프앤씨 지분투자 '속전속결' SPA 이후 한달 만에 클로징, 경영권 이슈도 종결

감병근 기자공개 2021-10-14 08:08:02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3일 15: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키움프라이빗에쿼티(키움PE)가 골프의류 제조판매업체인 크리스에프앤씨 지분 인수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했다. 2대주주에 올라 최대주주인 창업주와 협력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크리스에프앤씨 경영권 관련 이슈도 완전히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키움PE는 잔급납입을 통해 크리스에프앤씨 지분 17.4%를 인수하는 800억원 규모의 거래를 최종완료했다. 거래 상대방은 의류 수입업체 젬벡스링크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크리스에프앤씨인베스트먼트다.

키움PE는 9월13일 SPA를 체결한 이후 불과 한달 만에 거래대금을 지급, 딜을 마무리했다. 인수대금은 5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와 300억원 가량 차입을 통해 마련됐다. 주요 출자자로 다우키움그룹 계열사들이 나선 가운데 게임개발사인 베노홀딩스도 65억원을 투자했다.


젬벡스링크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크리스에프앤씨에서 완전히 엑시트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에프엔씨인베스트먼트는 6% 가량의 크리스에프앤씨 잔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향후 블록딜을 통해 이 역시 모두 매각할 것으로 전해졌다.

젬벡스링크는 올해 3월 주주총회까지만 해도 크리스에프앤씨 사내이사로 자사 각자 대표를 선임하는 등 경영을 지속하려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창업주 일가와 표 대결에서 패배하면서 결국 투자금 회수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파악된다.

젬벡스링크는 2017년 창업주 일가로부터 크리스에프앤씨 지분 63%를 매입하기 위해 크리스에프앤씨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하지만 2018년 크리스에프엔씨의 코스닥 상장 이후 유상증자, 구주 매각 등을 꾸준히 진행해 지분율이 올해 7월 초 기준으로 23%까지 낮아졌다.

반면 창업주인 윤정화 전 크리스에프앤씨 대표와 남편인 우진석 대표는 지배력을 되찾기 위해 매각 이후 4년 동안 주식을 사들여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 40.1%를 확보한 최대주주로 복귀한 상태다.

키움PE는 최대주주인 창업주 일가와 호흡을 맞춰 크리스에프앤씨 기업가치를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크리스에프앤씨는 핑, 팬텀, 파리게이츠 등의 골프의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골프를 즐기는 전 연령대를 공략할 수 있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는 회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2924억원, 영업이익은 498억원을 기록했다.

키움PE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바이아웃을 포함해 지분 투자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6월부터 키움PE 단독대표를 맡은 다우키움그룹 오너2세 김동준 대표도 상당한 열의를 갖고 투자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투자가 신속히 집행된 데는 김동준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키움PE를 업계 주요 바이아웃 운용사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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