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티웨이항공 본사 대구 이전, 나춘호 예림당 회장 '선택은' '나 회장 고향' 대구 이전에 내부 이견 없는 것으로 전해져···대구시·상의 '환영'

양도웅 기자공개 2021-10-15 07:40:57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4일 08: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웨이항공이 대구로 본사를 이전하는 안을 긍정적인 방향에서 검토하고 있다. 대구시와 지역 경제계는 본사 이전 시 보조금 지원과 지분 투자 등 다양한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티웨이항공은 다른 LCC와 마찬가지로 팬데믹 지속으로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다.

이런 가운데 티웨이항공은 이전 인력과 규모 등을 놓고 대주주 등과 지속해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상 나춘호 예림당 회장의 결단만 남았다는 후문이다. 예림당은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를 소유하고 있다. 이 예림당의 최대주주가 지분 31.47%를 가진 나 회장으로, 그의 고향은 대구이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나 회장 장남인 나성훈 예림당 부회장과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등은 대구를 방문해 시와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을 만나 티웨이항공 본사 이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현재 티웨이항공 본사는 서울에 있다.

티웨이항공 사정에 밝은 업계 관계자는 "서로 인사하는 차원에서 만났다"며 "본사 이전은 주주총회 승인 안건이기 때문에 적어도 내년 3월까지는 시간 여유가 있어서 계속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단 내부적으로 본사 이전 자체에 대해선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출처=티웨이항공 사업보고서)

회사가 본사 이전을 추진하는 건 투자 유치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최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와 예림당으로부터 출자를 통한 투자를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4월 실시한 유상증자에도 티웨이홀딩스, 예림당이 아닌 사모펀드 운용사(PEF)인 JKL파트너스가 참여해 800억원 규모의 우선주를 전액 인수했다.

팬데믹으로 여객운송이 어려워지면서 순손실이 계속돼 결손금이 늘어나자 PEF에 불가피하게 손을 벌렸지만, 지분 22% 이상을 보유한 새로운 대주주의 등장에 티웨이홀딩스와 예림당은 적지 않게 불편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거점공항이 있는 곳이자 나 회장의 고향인 대구로 본사를 이전하고 그에 대한 대가로 금융지원 등을 받는 쪽을 선택하게 된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대구시와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대구상의는 티웨이항공의 본사 이전에 환영하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된다. 구체적으로 보조금 지원과 출자 등 최대한의 지원을 할 계획이다. 최근 대구에 본사를 둔 우량기업의 수가 줄고 있고 지역의 미래인 청년들도 수도권 등으로 떠나고 있어 국내 LCC업계 3위인 티웨이항공의 본사 이전은 여러모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나춘호 예림당 회장

티웨이항공도 본사 이전을 전제로 어떤 부서를 옮기고 어느 정도의 규모로 인력을 옮길지 등에 대해 티웨이홀딩스, 예림당 등과 계속해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관계자는 "나 회장의 재가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회사 관계자들이 검토하고 (오너 일가에) 보고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사실상 나 회장의 결단만 남은 셈이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누그러져 업황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를 경우 본사 이전을 철회할 가능성도 있다. 본사 이전 논의 자체가 팬데믹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로 시작됐기 때문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한편 1942년생인 나 회장은 대구 달성군이 고향이다. 군복무를 마친 1967년 서울에 상경해 책 판매를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1973년 출판사인 예림당을 설립했고 초등학습만화 'Why' 시리즈가 히트를 하면서 2009년 예림당을 코스닥에 상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를 발판으로 2013년엔 티웨이항공을 인수해 2018년 코스피에 상장시켰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