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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모니터]롯데푸드, '위원회 출범' 그룹 상장사 대열 막판 합류'환경경영팀·ESG팀' 전담조직 구성, 친환경 패키징·장비 도입

문누리 기자공개 2021-10-15 07:57:59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4일 0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푸드가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에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사실상 롯데그룹 상장사 전부가 위원회 설치를 완료했다. 신동빈 회장이 올해부터 실질적인 ESG 성과를 내달라고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그룹 상장사 10곳이 ESG전략의 구심점이 되는 컨트롤타워 조직을 갖춰 ESG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푸드의 경우 환경경영팀과 ESG팀 등 전담조직 등 관련 체계를 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롯데푸드 ESG 로고./제공=롯데푸드

◇롯데지주 ESG위원회 출범 한달, 전체 계열 상장사 위원회 설치

롯데푸드의 ESG 위원회는 대표이사 1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관련된 ESG경영전략 실천 방안을 도출하는 컨트롤타워다.

ESG 위원회는 연 1회 정기위원회 및 수시 개최되는 임시위원회를 통해 ESG경영전략과 실행계획을 수립한다. 이밖에 주요 추진 과제를 관리, 감독하는 역할도 맡는다.

롯데푸드를 마지막으로 롯데그룹 상장사는 전부 ESG 위원회를 설치했다. 롯데지주, 롯데푸드,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하이마트,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렌탈, 롯데정보통신 등 총 10곳이 해당된다.

9월 초 롯데지주 ESG 위원회 출범 한 달 만에 그룹 상장사 전부가 위원회 설치를 완료한 셈이다. 이전까지 상장사 중에서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정밀화학, 롯데정보통신 등 4곳만 ESG 위원회를 설치 완료했다.

'리츠' 상품을 운용하는 롯데리츠도 상장사이지만 직원 규모와 업종 특성상 ESG 관련 상장사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롯데리츠는 사실상 ESG 위원회를 설치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룹 ESG경영의 구심축인 롯데지주의 위원회 조직이 늦어지면서 그동안 다른 계열사들은 ESG 관련 조직 구성을 망설였다. ESG 전략의 큰 그림을 지주에서 그리는 만큼 계열사가 지주사보다 먼저 나서기 쉽지 않았다.

실제 롯데지주가 위원회를 설립하자마자 한 달 사이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 롯데렌탈, 롯데케미칼에 롯데푸드까지 총 5곳이 연달아 위원회를 만들었다.

◇환경경영팀·ESG팀 등 전담조직 기반 친환경 전략 확대

여기에 롯데푸드는 ESG 관련 실무를 이행하는 전담팀도 구성했다. 올 3월 생산본부 안에 설치된 '환경경영팀'은 온실가스 감축과 용수 및 폐기물 저감 과제 등을 진행하고 있다. 7월에는 경영기획부문 안에 'ESG팀'을 신설해 전사차원의 ESG 현안을 관리 중이다.

먼저 전담조직을 바탕으로 친환경 전략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롯데푸드의 ESG등급은 평균 'A'이다. 높은 편이지만 부문별 격차가 크다. 환경과 지배구조가 각각 B+로 사회부문(A+)에 비해 낮다. 친환경 전략을 확대해 전체 평균을 A+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3월 환경경영팀이 구성되자마자 친환경 패키징과 장비 등으로 전면 개편에 나섰다. 여름 빙과류 성수기를 앞두고 5월 빠삐코 제품 및 쉐푸드 냉동 HMR 패키지에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했다. 6월에는 업계 최초로 전체 영업사원에 친환경 전기차를 지급 완료했다.

8월에는 명절 선물세트 전체에서 플라스틱 포장재를 전면 퇴출하는 'ECO 선물세트'를 도입했다. 파스퇴르 우유 패키지의 라벨에 분리배출 절취선을 추가하는 등 새로운 시도도 이어가고 있다.

전사차원의 전담조직 'ESG팀'을 경영기획부문 안에 설치한 뒤엔 전사적으로 친환경 활동을 추진해 공감대 형성과 실천력을 강화했다. 9월부터 진행해온 친환경 캠페인 'Go Green With Us'를 통해 '종이컵 사용 줄이기'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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