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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지 인수 앵커에쿼티, 오랜만에 바이아웃 성사 최근까지 카카오 계열 등 소수지분 투자에만 집중

한희연 기자공개 2021-10-15 06:20:15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4일 14: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에쿼티)가 국내 간편식(HMR) 1위 업체인 프레시지 경영권 인수를 단행했다. 앵커에쿼티는 그동안 여러 딜에서 주로 소수지분 투자로 시작해 일정기간 이후 바이아웃 투자로 전환하는 패턴을 보이곤 했다. 프레시지 투자의 경우 곧바로 바이아웃을 단행해 최근 몇년간의 투자 패턴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앵커에쿼티는 최근 프레시지 경영권 지분을 인수키로 하고 매각측과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기존 재무적투자자(FI)인 하나금융투자PE 등이 보유한 지분 일부와 신주 등을 인수할 예정이다. 딜 규모는 3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며 볼트온 등 회사의 향후 투자자금을 위한 신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앵커에쿼티는 기존에 식자재 포트폴리오인 데일리푸드홀딩스를 갖고 있다. 데일리푸드홀딩스에는 화미(식자재 제조 및 유통), 현진그린밀(식품첨가물, 사료 등 제조), 선농종합식품(김치, 과일, 채소 등 절임식품 제조 및 판매), 리치밀(식품첨가제 제조 및 판매), 밀플러스(식품제조), 마켓보로(식자재유통플랫폼) 등이 속해 있다.

버섯의 재배와 판매업을 영위하는 대흥농산의 경우 데일리푸드홀딩스와는 선긋기에 나서기도 했다. 올들어서는 기존 2호 블라인드펀드에서 투자했던 대흥농산 지분을 3호 펀드로 재투자하며 투자구조를 재정비했다.

이번 프레시지 투자의 경우 HMR 업체 투자라는 점에서 데일리푸드홀딩스와의 접점을 그려보기 쉽다. 하지만 프레시지는 데일리푸드홀딩스와는 별개의 투자건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안으로 알려졌다. 데일리푸드홀딩스의 볼트온 개념이 아닌 신규 투자건으로 봐야 한다는 얘기다.

앵커에쿼티의 과거 투자이력을 감안할 때 처음부터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는 경우는 초창기 이후 거의 없었다. 폐기물업체나 헬스밸런스(천지양) 등의 경우 첫 투자부터 바이아웃을 단행했으나 최근에는 다소 다른 패턴을 보여 왔다. 대부분 소수지분 투자로 시작해 몇 년이 지난후 추가 지분을 인수, 바이아웃 투자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투썸플레이스의 경우 2018년 2월 프리IPO에 참여해 지분 일부를 취득했다. 이후 1년 뒤인 2019년 추가 지분을 인수, 지분 85%를 갖게 되면서 바이아웃 투자로 전환됐다. 앵커에쿼티는 지난해 CJ가 보유하고 있던 나머지 지분 15%도 추가로 취득하며 100%지분을 가지게 됐다.

이투스교육도 마찬가지다. 앵커에쿼티는 지난 2015년 이투스교육에 처음으로 투자했다. 앵커에쿼티의 이투스교육 지분율은 2015년말 18.6%, 2016년말 30.6%, 2018년말 27.7%를 기록했다.

2019년 앵커에쿼티는 이투스교육 추가 지분확보를 결정했다. 첫 투자 후 4년만에 바이아웃 투자로 전환된 셈이다. 바이아웃 전환과정에서 앵커에쿼티는 기존 대주주들이 보유한 지분 약 30%를 추가 취득했다. 2020년말 기준 앵커에쿼티의 지분율은 57.2%를 나타내고 있다.

앵커에쿼티는 지난해 카카오M, 더마펌, 카카오뱅크 등의 소수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화장품 업체인 더마펌의 소수지분 투자를 진행할 때에는 동시에 또다른 화장품 업체인 더블유랩의 경영권 인수를 단행하기도 했으나 규모는 수 백억원 정도였다.

올들어서는 앵커에쿼티는 카카오재팬에 투자하기도 했다. 카카오재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7% 정도의 지분율을 취득하는 건으로 투자규모는 6000억원 가량이다. 해외에서는 올초 골드만삭스PIA와 함께 중국 스마트주차업체인 양광하이티엔에 1억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시리즈 B 자본확충에 참여하는 방식이었다. 앵커에쿼티 입장에서는 첫 모빌리티 분야 투자인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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