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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장기CP '한번 더'…연간 1.9조 돌파 7년물 조달 확대, 금리 인상 대비 차입 수단 다각화

오찬미 기자공개 2021-10-15 08:15:04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4일 16: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카드가 석달 만에 장기 기업어음(CP)을 또 발행한다. 이번에도 발행 규모는 적잖다. 직전에 발행했던 것까지 모두 합쳐 1조9000억원 수준에 이른다.

하반기 금리 인상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의도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삼성카드가 14일 증권신고서를 내고 26일 장기CP를 7000억원 규모로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만기구조 별 발행규모는 5년물 2000억원, 6년11개월물 1500억원, 7년물 1500억원, 7년1개월물 2000억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이 대표주관업무를 맡았다.

삼성카드는 앞서 발행한지 3개월 만에 장기CP로 대규모 자금을 또 조달한다. 장기물 조달 채널을 다각화해 금리 인상에 대비하려는 포석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집계에 따르면 15일 기준 삼성카드의 CP잔량은 모두 1조2000억원이다. 모두 만기가 1년 이상인 장기물이다. 올 4월과 7월에 발행했다.

만기 4년물이 1000억원, 4년 6개월물 2000억원, 4년 11개월물 2000억원, 5년물 4400억원, 5년 1개월물 1100억원, 7년물 1500억원 등이다. 발행 회차가 거듭될수록 장기 CP의 만기도 점점 들어나고 있다.

4월 발행에서는 5년1개월물이 최장이었고, 7월 발행에서는 7년물까지 만기를 장기화했다. 이번에는 7년1년물까지 만기를 늘리면서 발행 규모도 키웠다.

금융당국의 주문과 선제적 자금조달 수요가 작용한 결과로 파악된다. 금융당국은 여전채 중심의 자금조달 구조에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해 여전사에게 조달수단을 다각화하라고 주문했다.

삼성카드는 이에 대응해 올해 들어 지난해보다 조달 수단을 다변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산유동화증권(ABS)과 여전채만으로 자금을 조달했지만 상반기 여전채 79%, ABS 17%, 단기사채 및 은행대출 4%로 자금조달 수단을 다양화했다.

시장 상황도 뒷받침됐다. 삼성카드는 투자자들의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여전채 개별민평금리보다 한참 낮은 수준에 이번 장기CP를 발행한다. 이번 발행에서는 전 트렌치물에서 개별민평보다 5bp 낮은 수준에 금리를 결정할 수 있었다.

삼성카드는 "1년물 이상 기업어음증권에 대한 평가금리는 경기침제 지속, 성장율 하향 등 기초 펀더멘털 악화로 꾸준히 하락세가 지속돼 1% 내외를 유지하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미국의 테이퍼링 이슈로 1.6% 구간 위로 상승했다"며 "당분간 금리는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 할 것으로 예상되나 코로나 이슈 및 국제 정세에 따라 변동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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