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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식품, 올 두 번째 신종자본증권…투자여력 확보 3개월만에 추가 발행, 총 685억원 자본확충…CAPEX 부담 대응 카드

최석철 기자공개 2021-10-15 08:14:00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4일 16: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풀무원식품이 올해 두 번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지난 7월 6년만에 발행을 재개한 데 이어 자본확충에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은 14일 100억원 규모의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이자율은 5.5%로 책정됐다. 만기는 30년으로 5년 뒤 조기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이 달렸다. 대표주관은 유안타증권이 맡았다.

풀무원식품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것은 올해 7월에 이어 약 3개월만이다. 지난 7월에는 동일한 구조로 585억원의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지난 2015년 이후 발길을 끊었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올해 6년만에 재개했다.

풀무원식품은 종합식품기업으로 두부와 콩류 가공제품, 생면과 냉동식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국내에서는 견조한 B2C 수요와 함께 급식 및 외식 업계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식품부문을 중심으로 꾸준한 실적 증가세를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98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하지만 재무안정성은 꾸준히 약화되는 흐름이다. 2018년 이후 해외 사업 확장에 따라 발생하는 운전자본부담에 더해 국내외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부담이 확대된 탓이다.

이에 풀무원식품은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과거에는 모회사의 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했다. 풀무원은 2018년 풀무원식품에 6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풀무원식품은 미국법인과 일본법인에 대한 외부주주 증자로 350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매년 1000억원을 훌쩍 넘는 자본적지출이 지속되면서 자본 확충 니즈는 여전하다. 풀무원식품은 최근 수년간 해외를 중심으로 외형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연간 자본적지출 규모는 1500억원 내외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지난해 상반기 309억원 수준에 이르던 투자활동현금흐름은 올해 상반기 기준 1051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영업활동현금흐름(389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최근 모회사인 풀무원의 자금 사정도 썩 좋지 않게 되자 자체적으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며 홀로 자본확충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반기 들어 685억원의 자본을 쌓으면서 지난 6월 말 242.6%까지 치솟았던 부채비율(연결 기준)은 200% 초반대로 하락할 전망이다. 2018년 말 175.6%에 머물렀던 때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지만 양호한 수준이다.

향후에도 풀무원식품은 자본적지출을 이어갈 전망이다. 해외법인의 노후설비를 교체하는 투자는 대부분 마무리됐지만 아직 증설과 생산라인 이전 등의 투자 소요처가 남아있다. 국내에서도 가정간편식 관련 생면공장 신축, 생산·물류 자동화 등에 따른 투자자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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