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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캐피탈, 투심 위축에 주관사 보수 인상 [IB 수수료 점검]3년물 장기CP·여전채 요율 45bp

이지혜 기자공개 2021-10-18 08:05:16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5일 10: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캐피탈이 여신전문금융사채권과 장기 기업어음(CP) 인수수수료를 업계 평균보다 후하게 책정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주관사가 총액인수로 여전채 물량을 인수하면서 적잖은 부담을 떠안는 만큼 이를 고려한 조치일 수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M캐피탈이 여전채와 장기CP 인수 증권사에 지급하는 수수료율을 갈수록 높이고 있다.
M캐피탈은 21일 장기CP를 액면금액 기준 4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2년 9개월물 100억원, 3년물 300억원 등이다. 대표주관업무는 2년 9개월물을 유안타증권이, 3년물은 부국증권이 맡았다. 인수수수료율은 각각 42bp, 45bp로 책정했다.

몇 달 전보다 높아졌다. M캐피탈은 5월 31일 사상 처음으로 장기CP를 발행했다. 당시 만기구조를 1년 3개월물 100억원과 4년물 2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인수수수료율은 각 만기구조 별로 12.5bp, 40bp로 책정했다.

일반적으로 데뷔전을 치르면 인수수수료율을 후하게 책정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도 인수수수료율이 10월 발행되는 3년물 장기CP보다 낮다.

여전채도 마찬가지다. 1월 발행된 3년물 여전채의 인수수수료율은 30bp였지만 9월 말부터 갑자기 요율이 뛰었다. 만기가 더 짧은 여전채의 인수수수료율은 38bp, 3년물 요율은 45bp 정도가 됐다.

주관사의 부담을 고려한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크레딧업계 관계자는 “증권사의 여전채 주관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단 총액인수하고 보자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시장상황이 좋으면 투자자에게 곧바로 인수분을 매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증권사가 떠안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M캐피탈 관계자는 "최종 투자자를 모집하고나서 여전채를 발행한다"며 "총액인수로 인해 주관사가 미매각 물량을 떠안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여전채 시장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하반기부터 위축됐다. 특히 9월 투자심리가 크게 얼어붙으면서 장기CP는 물론 P-CBO로 눈을 돌리는 캐피탈사도 나타났다.

전망도 밝지 않다. 11월 기준금리가 오를 것으로 사실상 확정된 데다 내년에도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다. 대통령 선거 이슈까지 겹치면서 크레딧 시장은 당분간 불확실성이 짙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캐피탈업계에서 자금을 신속하게 조달하기 위해 주관사 보수를 높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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