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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우리캐피탈, 두 달 만에 장기CP '또' 발행 1200억 규모, 만기 최장 5년…캐피탈사 조달 잇달아

이지혜 기자공개 2021-10-20 15:21:41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9일 07: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비우리캐피탈(JB우리캐피탈)이 약 두 달 만에 장기 기업어음(CP) 발행을 재개했다. 만기는 이번에도 최장 5년으로 설정했다. 여신전문금융사채권을 향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파악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이 28일 장기CP로 모두 1300억원(액면금액 기준)을 조달한다. 만기는 3년 1개월물 600억원, 5년물 700억원 등 두 가지로 나눴다. 조달자금은 할부와 리스, 기타 대출 등 운영재원으로 쓰인다.

대표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인수단으로 SK증권과 메리츠증권, 하이투자증권, KTB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장기CP 할인율은 3년 1개월물과 5년물 모두 개별민평수익률에 -2bp를 가산해 정해졌다. 최종 조달금리는 발행일로부터 2영업일 전 정해진다. 최근 민간채권평가사 개별민평수익률 기준으로 책정된 할인율은 3년 1개월물 2.266%, 5년물 2.372% 정도다.

JB우리캐피탈은 올 8월에도 장기CP로 자금을 조달했다. 모두 2000억원을 2년 6개월물, 2년 9개월물, 3년물, 5년물 등으로 나눠 조달했다. 이번 발행분까지 합치면 장기CP 잔량은 모두 32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JB우리캐피탈은 2017년을 끝으로 약 4년 동안 장기CP를 발행하지 않았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여전채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장기CP로 조달창구를 확대한 것으로 파악된다.

크레딧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이슈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여전채 시장의 투자심리가 당분간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CP로 조달창구를 다각화한 것은 비단 JB우리캐피탈만이 아니다. M캐피탈, KB캐피탈, IBK캐피탈, 산은캐피탈 등 캐피탈사 전반이 장기CP로 눈을 돌리고 있다.

장기CP 시장이 팽창하면서 금융당국의 관리 사각지대가 넓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JB우리캐피탈 등 여전사들이 일괄신고제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JB우리캐피탈은 올해 내년 5월까지 일괄신고로 발행할 수 있는 여전채 한도가 1조1600억원 남았다.

업계 관계자는 “일괄신고제로 발행하는 여전채와 장기CP는 경제적 실질은 같지만 규제차익이 존재한다”며 “장기CP는 금융당국의 관리 사각지대를 확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CP는 장기자금이라는 점에서 여전채와 다름없지만 일괄신고 한도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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