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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토즈, 애니팡 다음은 '소셜카지노 게임' 투자업계 출신 김정섭 대표, M&A로 해외시장 공략

황원지 기자공개 2021-10-25 08:29:07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2일 10: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선데이토즈가 해외 소셜카지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2년 전 인수한 소셜카지노게임사 링스게임즈가 흑자전환한데 이어 소셜카지노 전문 개발사 플라이셔를 360억원에 사들였다. M&A 전문 변호사 출신인 김정섭 대표의 해외시장 진출 계획이 궤도에 오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선데이토즈는 내달 중순 창사 이래 세번째 M&A를 마무리한다. 소셜카지노게임사 플라이셔의 지분 84%를 360억원에 인수한다.

선데이토즈가 인수한 세 회사는 모두 소셜카지노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14년 인수한 로켓오즈는 애니팡플러스를 거쳐 18년 선데이토즈플레이로 사명을 전환해 올 초까지 애니팡 맞고·애니팡 포커·슬롯메이트 등을 주력으로 서비스해 왔다.

링스게임즈도 2017년부터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2종의 소셜카지노 게임을 서비스해온 회사다. 선데이토즈플레이와 링스게임즈는 올 6월부로 합병해 현재 ‘플레이링스’라는 이름으로 해외 소셜카지노게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해외 소셜카지노 게임부문의 실적은 최근 흑자로 전환됐다. 링스게임즈는 인수 첫해인 2019년 영업손실 28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엔 영업손실 규모를 9억원으로 줄였다. 합병 직전인 올해 1분기엔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공시에 따르면 선데이토즈의 1분기 지분법이익은 14억원이었다.

M&A를 통한 사업개편의 뒤엔 김정섭 대표이사가 있다. 김 대표는 2017년 합류해 이듬해 단독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김 대표는 개발자 출신인 창업자 이정웅 전 대표와 달리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기업 M&A 전문 변호사로 활동해온 투자업계 출신이다. 선데이토즈 합류 전엔 모회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에서 투자전략 담당 전무로 재직했다.

김 대표가 취임한 건 국민게임 애니팡의 실적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다. 2014년 1440억원을 기록했던 매출은 애니팡 붐이 시들해졌던 2017년 726억원까지 줄어들었다. 김 대표는 국내가 아닌 해외로 눈을 돌려 신사업 개척에 나섰다.

먼저 시작한 건 글로벌 지식재산권(IP)를 통한 해외 캐주얼게임 시장 진출이다. 2017년 부터 스누피, 위베어베어스 IP를 이용한 캐주얼 게임을 냈다. 본격적으로 매출을 내기 시작한 건 2019년 디즈니 IP를 활용한 디즈니 팝 타운을 출시하면서다. 2017년 12억원에 불과했던 해외 매출은 작년 406억원으로 33배 늘었다. 이번 M&A로 해외 소셜카지노 시장에 진출하면 해외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수한 자회사 플라이셔가 플레이링스와 합병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플레이링스의 주력 시장이 페이스북 인스턴트 게임 시장인데 비해, 플라이셔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등 오픈마켓을 주력으로 서비스하고 있어 사업영역이 겹치지 않기 때문이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내달 중순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협업에 나설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해외 소셜카지노 시장에서 양사의 협력이 시너지 효과를 내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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