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4분기 추천상품]가판대 비중 축소…무게 중심 '안정성'[파생상품] 증권사 추천수, 7개로 감소…조기상환 높인 리자드형 대세

양정우 기자공개 2021-10-26 08:27:55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2일 14: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증권사의 추천상품 리스트에서 주가연계증권(ELS, Equity Linked Securities) 등 파생상품의 비중이 축소되고 있다. 그나마 조기 상환 가능성을 높여 안정성을 보강한 상품이 가판대에 배치되고 있다.

22일 더벨이 집계한 올해 4분기 추천상품에 따르면 KB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 등 4개 증권사가 파생상품을 추천했다. ELS가 주를 이룬 가운데 파생결합증권(DLS, Derivatives Linked Securities)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분기 증권업계의 추천상품 가운데 가판대에 오른 파생상품은 총 7개로 집계됐다. 지난 3분기 9개에서 2개 줄어든 수치다. 그간 추천 받은 파생상품 수가 10개 안팎을 유지해왔으나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익 잭팟이 어려우면서도 원금 손실 리스크가 잠재된 상품 특성이 매력을 잃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나마 가장 많이 추천을 받고 있는 건 안정성에 방점을 둔 ELS다. 대표적 상품이 리자드형 ELS다. 스텝다운 방식의 ELS를 기본 골조로 삼은 가운데 조기 상환 여력을 키운 구조로 설계됐다.

스텝다운 구조에서는 최초 기준가격 대비 기초자산의 종가(상환평가가격/최초기준가격)가 특정 시점(6개월, 12개월, 18개월, 24개월 등)에 제시된 허들(90%, 90%, 85%, 85% 등)을 넘어서면 조기 상환이 이뤄진다. 예컨대 6개월 시점에 기초자산 가격이 90%를 넘으면 약정된 이자와 원금을 수령한다.

여기에 리자드 방식은 추가적으로 리자드 배리어(6개월, 85% 등)를 제시한다. 이 경우 1차 평가일인 6개월 기준 기초자산 가격이 86~89%여도 리자드 쿠폰과 원금을 챙길 수 있다. 만일 스텝다운형 ELS였다면 90%에 못 미친 탓에 조기 상환없이 2차 평가일을 기다려야 한다. 그만큼 리자드형 ELS는 조기 상환 여력을 높인 안전장치를 쥐고 있다.

KB증권은 리자드형 ELS인 '3-Index Super Lizard ELS'를 가판대에 올렸다. 3개의 기초자산, 2개의 리자드 배리어를 토대로 조기 상환 확률을 높인 상품이다. 국내 ELS 상품의 경우 대거 손실 구간에 진입했던 전력이 있다. 이 때문에 리자드 장치가 2개나 뒷받침된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도 리자드 배리어가 2개인 '더블 리자드 ELS'를 추천상품 목록에 배치했다. 여기에 리자드 배리어가 3개인 '트리플 리자드 ELS'까지 가판대에 올렸다. 조기 상환을 위한 1~3차 평가일에 모두 리자드 배리어를 부여한 구조다.

하나금투는 유일하게 DLS를 추천하기도 했다. '대기업 연계 신용연계 DLS'는 채무불이행 리스크가 낮은 대기업의 신용 위험을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대기업 신용도는 주가 지수나 개별 종목보다 변동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DLS는 ELS(주식, 주가 지수)와 달리 이자율, 통화, 원자재, 신용등급 등이 기초자산이다.

'국내·해외 슈팅업 ELS'도 추천상품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슈팅업 ELS의 경우 특정 시점에 조기 상환 기회를 주는 건 스텝다운형 ELS와 동일하다. 다만 최초 기준가격 대비 기초자산이 상승할 때 수익을 챙길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투자 원금을 부분 보장하는 방향으로 안전성을 높인 것도 슈팅업 ELS의 특징이다.

키움증권은 '뉴글로벌 100조 ELS'를 새롭게 추천했다. 시가총액 100조원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기초자산인 월 지급식 ELS다. 지난 분기엔 만기를 1년으로 단축시킨 '만기1년 스텝다운형 ELS(미국주식 기초자산)'를 추천했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낙인 배리어가 낮은 '지수형 스텝다운 ELS(저낙인)'를 권했다. 저낙인 ELS는 낙인 배리어가 50% 수준이다. 기초자산의 종가가 ELS 매입시 최초 기준가격의 50%보다 하락하지 않으면 손실 방어가 가능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