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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퍼스트에셋, 2년만에 '롱숏 펀드' 내놓는다 [인사이드 헤지펀드]증권사 리테일 통해 고객자금 유치, '글로벌 출신' 신임 CIO 유현철 상무 데뷔전

김시목 기자공개 2021-10-28 07:38:18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6일 14: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이 2년여 만에 롱숏(Long-Short) 전략에 특화한 사모펀드를 내놨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은 이달 말 ‘마이퍼스트에셋수호일반사모투자신탁’ 투자자 모집에 돌입한다. 추가 납입이 가능한 개방형 구조로 설계됐다.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와 판매사는 모두 NH투자증권이 맡는다.

신규 펀드는 상품명에 ‘수호’란 단어를 포함할 정도로 고객 수익률 방어와 제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담았다. 코로나19 이후 주식, 채권 등 대부분의 투자자산 가격이 올라가면서 상승장과 하락장 모두에서 추가 수익 창출 기회를 노리는 수요를 타깃으로 한다.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은 상품을 ‘펀더멘털 롱숏’ 전략으로 운용한다. 수년간 검증된 내부 변동성 관리 시스템인 ‘넷익스포저’ 아래 그동안 역량을 키운 글로벌 빅데이터와 비정형화데이터 기법을 가미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운용 전략을 선보일 계획이다.

포트폴리오는 국내 상장사 50~70개 종목으로 구성한다. 수익 기회가 있는 상장사 전체가 대상이지만 상황에 따라 특정 섹터 비중을 높일 가능성도 열어뒀다. 롱숏 전략을 주력으로 하되 여유 자금에 대해서는 수익성을 갖춘 공모주 투자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번 상품은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이 2년여 만에 내놓는 신규 롱숏 헤지펀드란 점에서 시장의 관심도는 높아지고 있다. 기존 인기펀드들의 운용과 수익률 관리에 초점을 맞춰오는 등 공모주상품을 제외하면 지난해와 올해 신규 라인업을 최소화했다.

운용 펀드들은 대부분 꾸준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2017년 이후 출시돼 운용하는 15개 펀드 대부분이 플러스(+)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초기 ‘마이퍼스트에셋First Magic’의 복수 상품은 30%~60% 수준에 달한다. ‘마이퍼스트에셋Gift’ 역시 20%~30% 가량이다.

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새로 합류한 CIO 유현철 상무가 운용을 전담하는 대목이다. 글로벌 하우스에서 출중한 이력을 쌓은 인물로 ‘컨트래리언(역발상)’ 투자와 사이클 분석 강점,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매크로 연계 데이터 리서치 역량이 탁월하다.

유 상무는 최근 10년 간 HSBC(Global Research) 아태지역 헤드쿼터 오피스 홍콩에서 리져널 에너지 및 소재 애널리스트 경력을 쌓았다. 리져널 업종 전체에서 'Best Stock picker' 선정된 것을 비롯 수년간 'Asiamoney Best Regional Analyst'로 명성을 날렸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자산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종목 선별과 변동성 제어가 성패의 핵심”이라며 “롱숏을 적절히 조절하되 높은 수익률보다 안정성에 방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승장이나 하락장에서도 꾸준한 수익 창출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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