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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펀드분석]KB인베, 센타우리펀드로 국내 기업 해외진출 지원한다동남아 투자재원 소진 막바지, 멀티클로징 통해 추가 실탄 마련

임효정 기자공개 2021-11-01 13:43:43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8일 14: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인베스트먼트가 센타우리펀드의 투자재원을 70% 이상을 소진했다. 펀드 결성 1년반 만에 동남아 시장 투자를 타깃으로 설정한 재원을 대부분 소진한 셈이다.

나머지 재원은 해외시장을 공략할 한국 기업에 초점을 맞춘다. 이 펀드에는 성장금융의 재원이 포함된 만큼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국내기업을 물색해 추가 베팅에 나설 계획이다.

◇8곳 투자 마무리…런시스템 투자 후 IPO 성공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센타우리펀드의 투자재원이 빠르게 소진 중이다. 400억원 가운데 70% 이상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6월부터 투자를 시작해 재원을 소진한 결과다.

펀드를 결성한 시점은 지난해 4월께다. KB인베스트먼트는 인도네시아 텔콤그룹의 자회사인 MDI벤처스와 손잡고 센타우리펀드를 론칭하면서 동남아 시장 개척에 물꼬를 텄다.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오랜 기간 투자업력을 쌓은 KB인베스트먼트는 현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파트너사와 펀드를 결성해 윈윈하는 전략을 세웠다. 핀테크, 이커머스,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주요 투자 타깃이다.

펀드 소진을 빠르게 이뤄져 8곳에 투자가 마무리됐다.

인도네시아의 인슈어테크 업체 코알라(Qoala)와 싱가포르의 최대 소셜커머스 플랫폼사인 위바이(WeBuy), 인도네시아의 톱 티어(Top-tier) 라스트마일 로지스틱사인 팍셀(Paxel) 등이 주요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인도네시아의 1위 뱅킹 서비스 솔루션 회사인 세르마티(Cermati)도 이 펀드를 통해 투자했다. 인도네시아 최대 은행인 BCA와 공동으로 투자한 포트폴리오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 최대 ERP 소프트웨어 기업인 런시스템(Runsystem)은 투자 후 지난달 IPO에 성공한 케이스다.

올 들어 인도네시아 내 B2B 서플라이체인 마켓플랫폼 'Sinbad', 성인 교육 플랫폼 'Cakap', 이슬람 최대 마켓플레이스 'Evermos' 등도 추가 포트폴리오로 담았다.

◇국내기업 정조준, 해외 경쟁력 키운다

센타우리펀드의 남은 재원은 국내 기업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한국성장금융도 센타우리펀드의 주요 LP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와 MDI벤처스가 글로벌 스케일업 펀드 출자사업에서 최종 운용사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제안서를 넣은 3곳 가운데 'KB인베스트먼트-MDI'가 유일하게 선정되면서 100억원의 실탄을 확보했다.

글로벌 스케일업 펀드 출자사업에 선정된 운용사는 성장사다리펀드 출자금액의 1.5배 이상을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관련 사업에 투자해야 한다.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도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다.

이에 따라 KB인베스트먼트는 현재 싱가포르에서 해외 진출에 가능성이 높은 한국 스타트업 투자를 병행 중이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성장금융의 재원은 출자사업 취지에 맞게 한국기업의 해외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지원할 계획"이라며 "동남아 지역에서 의미 있게 사업을 진행하는 한국기업에 대해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센타우리펀드의 멀티클로징 기회도 열려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동남아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투자재원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상존한다. 해외LP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어 600억~700억원 규모로 펀드 사이즈가 키울 예정이다. 연내 목표로 멀티클로징을 진행한 후 동남아시아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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