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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운용, 첫 액티브ETF 'TMT·커머스' 가치·장기투자 전략 접목…투자 포트폴리오 확대 기대

허인혜 기자공개 2021-11-01 07:46:56
메리츠자산운용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진출했다. 첫 상품은 기술과 미디어, IT 기업 인덱스를 기초지수로 삼은 '테크 미디어 텔레콤'과 소비재 관련 기초지수를 따르는 '스마트커머스'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액티브 ETF를 퇴직연금 투자 포트폴리오로도 활용할 전망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자산운용은 이달 액티브 ETF를 내놓는다. '메리츠 MASTER TMT테크미디어텔레콤액티브'와 '메리츠 MASTER 스마트커머스액티브' 2종이다. 9월 상장심사를 신청해 이달 출격 준비를 마쳤다.

메리츠자산운용의 첫 번째 액티브 ETF다. 메리츠자산운용은 패시브 ETF도 운용하지 않는 만큼 ETF 시장에 첫 발을 내밀었다.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대형 자산운용사가 패시브 ETF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액티브 ETF가 승산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의 투자전략인 가치투자와 장기투자를 ETF에도 접목할 방침이다. 통신과 미디어, 기술주와 소비재 등에 장기투자해 수익을 추구한다.

테크미디어텔레콤 액티브 ETF는 에프앤가이드가 발표하는 'FnGuide Tech Media Telecom Index'를 기초지수로 상관계수 0.7의 범위 내에서 운용할 방침이다. TMT 인덱스는 디스플레이, 미디어, 반도체, 소프트웨어, 통신서비스, 하드웨어 업종에 속하는 종목들을 선정하는 지수다. 10월 말 기준 삼성전자의 비중이 21.02%로 가장 높다. SK텔레콤과 하이브, 삼성SDI와 네이버 등이 뒤를 잇는다.

스마트커머스 액티브 ETF도 에프앤가이드의 'FnGuide Smart Commerce Index'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스마트 커머스 지수는 국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 상장된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0개 회사를 대상으로 했다. 이중 소비재와 의류, 생활용품, 음식료와 담배, 소비자서비스, 유통, 소프트웨어, 통신서비스 업종에 속하는 종목을 선정한다. 네이버와 KT&G, 카카오, SK텔레콤 등을 담고 있다.

책임운용역은 두 펀드 모두 김형석 Equity운용부문 차장이 맡았다. 김형석 차장은 메리츠코리아 펀드를 운용 중인 메리츠자산운용의 간판 매니저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책임운용역을 지정하되 팀제로 펀드를 운용하는 만큼 Equity부문의 박정임 수석과 김형석 차장, 존 리 대표 모두 운용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자산운용의 공모펀드와 다른 포트폴리오로 다양성을 꾀했다. 기존 공모펀드와 겹치지 않는 포트폴리오로 투자 범위를 넓힌다는 목표다. 퇴직연금 펀드의 투자처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메리츠자산운용 홈페이지 최상단에 별도의 마스터 ETF 안내 페이지를 걸어둘 만큼 홍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메리츠자산운용에 이어 여러 자산운용사들이 액티브 ETF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투자밸류운용과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트러스트자산운용과 신영자산운용 등이 액티브 ETF 시장에 도전장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액티브 ETF를 출시한 자산운용사는 지난해 다섯 곳에서 올해 열 곳으로 한해만에 두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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