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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분석]‘순이익 순항’ 한화손보, 경영관리대상 탈피할까2년째 당국 집중 관리, 연말 손해율·RBC비율 반영 시 긍정적 결과 전망

김민영 기자공개 2021-10-29 07:07:42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8일 17: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손해보험이 순항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올해 안에 금융당국의 경영관리대상에서 탈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한화손보는 전년 동기(209억원) 대비 210.2% 증가한 650억원의 3분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누적 순이익은 1680억원으로 전년 동기(911억원) 대비 84.3% 늘었다.

한화손보는 올 1분기 819억원, 2분기 516억원 등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다. 한화손보는 손익 안정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장기 보장성 신계약 확대를 꼽았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장기 보장성 신계약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계약 품질 정책유지 등을 통해 장기위험 손해율이 101.4%로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개선됐다”고 전했다.

장기위험 손해율은 3년 이상 장기 보험의 손해율을 뜻한다. 지급된 보험금을 고객으로부터 거둬들인 위험보험료로 나눈 값이다.

아울러 경과손해율과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도 개선됐다. 손해율은 올 3분기 83.2%, 합산비율은 105.1%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3.0%포인트, 2.3%포인트 내려갔다.

특히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개선이 눈에 띈다. 앞선 관계자는 “우량 물건 중심의 언더라이팅(U/W) 정책을 지속하고 사고율 감소 등으로 3분기 손해율은 81.2%로 전년 동기 대비 8.7%포인트 개선됐다”고 말했다.

자동차보험은 손보사의 대표적인 적자 상품인데 작년 코로나19로 차량 운행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사고 건 수가 급감했다.

손해율은 보험영업손실 축소로 이어졌다. 한화손보의 보험영업손실은 61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131억원 손실에 비해 대폭 줄었다. 누적 1861억원 손실로 작년 3분기 누적 2656억원 대비 795억원이나 손실이 줄었다.

투자영업이익은 크게 불어났다. 3분기 대체투자 이익 규모 확대에 힘입어 15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했다. 누적 투자영업이익이 4164억원에 달했다.

이제 관심은 한화손보의 경영관리대상 탈피 여부로 쏠린다. 금융감독원은 2019년 8월 한화손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실태평가(RAAS) 결과 금리 리스크와 수익성 등에서 문제가 발견됐다며 같은 해 12월 한화손보를 경영관리대상으로 지정했다. 2019년 말 한화손보는 영업손실 940억원, 당기순손실 69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냈다.

보험업감독규정에 따르면 금감원장은 경영실태평가 또는 위험평가 결과 지급여력(RBC)비율이 악화될 우려가 있거나 경영상 취약부문이 있다고 판단되는 보험사에 대해 개선계획서를 제출토록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강제성이 더 큰 적기시정조치(경영개선권고, 경영개선요구, 경영개선명령)의 전 단계에 해당한다.

한화손보는 금감원에 주기적으로 경영관리 상황을 보고하고, 미흡한 부분의 개선조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이행상황을 점검받아 왔다.

한화손보를 괴롭힌 손해율이 안정화됐고, 흑자를 유지하면 경영관리대상 편입이라는 굴욕에서 2년 만에 벗어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작년 3월 구원투수로 등판한 강성수 사장의 체질개선 작업이 주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화손보는 강 사장 취임 이후 비상경영체제에 나서 실손보험료를 50% 인상했고, 근속 10년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등을 단행해 150여명을 내보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날 더벨과의 통화에서 “이행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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