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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대체투자 모니터링 자문사 선정 나선다 해외대체 포트폴리오 자산 현황 등 파악 목적

한희연 기자공개 2021-11-01 07:50:02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9일 11: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외 대체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꾀하고 있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이들 자산을 모니터링할 자문 기관 선정에 나섰다. 규모와 종류가 커지고 있는 해외 자산들의 운용현황을 주기적으로 더욱 촘촘히 파악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해외대체투자 모니터링 자문기관 선정'을 위해 공고를 내고 입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에 투자한 기업투자, 인프라, 부동산 투자 건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LP 자산관리 전반에 대한 업무를 맡을 자문사를 찾는 셈이다.

지원 기관은 최소 5년 이상의 LP 관련 서비스 경험을 갖고 있어야 한다. 또 이전에 자산 모니터링과 LP 관련 서비스 활동을 제공한 기관 10곳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도 달았다.

국민연금은 이번에 선정하는 자문기관에 이미 투자된 해외 대체자산 전반에 대한 정보와 펀드의 운용 현황 모니터링, 일별·월별·년도별 리포트 작성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급격히 늘어나는 해외 대체자산 규모에 대응해 외부 자문기관에 모니터링 업무를 맡기며 보다 효율적으로 이를 관리하고자 하기 위해서다.

국민연금은 지난 6월말 기준 해외 대체자산 약정규모는 1115억 달러에 달한다. 이중 실제로 집행돼 투자된 금액은 717억 달러 정도다. 자금을 위탁한 펀드는 491개다.

세부적으로 사모 기업투자에는 418억 달러가 약정됐고 243억 달러가 집행됐다. 위탁 펀드수도 217개로 다른 대체 자산보다 많다. 인프라의 경우 266억 달러를 약정했고 이중 178억 달러를 집행했다. 위탁 펀드수는 119개다. 부동산 자산은 430억 달러를 약정, 295억 달러를 집행했다. 위탁 펀드수는 155개다.



국민연금은 수익률 제고를 위한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강화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국내처럼 정기출자 형식보다는 수시출자를 통한 자금집행이 주를 이룬다.

해외시장은 지역과 전략이 다양한데 기금운용본부가 자체적으로 적합한 운용사를 소싱하고 이를 관리하기엔 시간과 비용 면에서 비효율이 크다. 따라서 출자 규모와 시기 등 국민연금의 니즈와 부합하는 펀딩 수요를 가진 위탁사를 모니터링하고, 늘어난 위탁사 풀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자문사에 일정 부문의 역할을 맡기려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의 지난 7월 말 기준 운용자산은 918조원 수준이다. 이중 대체투자 자산은 96조원 가량 운용하고 있다.

6월말 기준으로 사모기업투자 규모는 35조4000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은 33조원, 인프라는 26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세 자산군 모두 해외지역 투자 비중은 60~70%대를 기록해 국내보다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국민연금의 최근 거래 위탁운용사 추가 현황을 살펴보면 해외위탁사 신규 추가 속도가 훨씬 가팔라졌음을 알 수 있다. 국민연금은 올해 상반기 중에만 해외 부동산에서 4곳, 기업투자에서 3곳의 신규 위탁사를 추가했다. 지난해에는 해외 부동산에서 5곳, 인프라에서 4곳, 기업투자에서 5곳의 위탁사를 신규로 추가했다.

국내의 경우 올해 중 부동산에서 2곳, 기업투자에서 2곳이 줄었고, 2020년에는 부동산에서 3곳, 인프라에서 1곳, 기업투자에서 1곳의 위탁운용사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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