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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찜'한 포티투닷, 기업가치 5000억 인정받았다 시리즈A 1000억 유치 완료…위벤처스 포함 3곳 230억 납입

김경태 기자공개 2021-11-01 07:49:56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9일 15: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율주행 분야 스타트업 포티투닷(42dot)이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완료했다. 현대차를 비롯한 전략적투자자(SI) 외에 재무적투자자(FI)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투자자 구성이 이전보다 확연히 다양해지게 됐다. 포티투닷은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기술 고도화 등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포티투닷은 이날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날 위벤처스를 포함한 세 군데의 투자자가 230억원 가량을 투입했다. 해당 투자사들이 조성한 펀드의 유한책임사원(LP)로는 기관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납입된 금액을 포함해 포티투닷이 유치한 시리즈A 금액은 총 1040억원이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포티투닷의 시리즈A 투자유치 금액은 현재까지 국내 스타트업의 시리즈A 유치 금액(외부 공표 기준) 중 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티투닷은 시리즈A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EV) 5000억원을 인정받으며 예비 유니콘으로 거듭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티투닷은 창업 초기부터 대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관심을 받았다. 2019년 3월 현대차에서 20억원의 시드 투자를 받았다. 6개월만인 2019년 9월에 기아자동차, SK텔레콤, CJ, LG전자 등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프리(Pre) A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7월엔 LIG넥스원, 신한은행 등으로부터 170억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받았다. 시리즈A 금액을 더하면 총 투자 유치액은 1530억원이다.

사진출처=42Ddot 홈페이지

시리즈A 유치 과정에서 투자자 구성이 다양해진 점이 주목된다. 시드와 프리A 등 앞선 라운드에서는 투자자 대부분이 SI였다. 시리즈A에도 신한금융그룹, 롯데렌탈 등이 있지만 스틱벤처스, 위벤처스 등 다수 FI 참여하면서 투자자 폭이 넓어졌다.


투자자들이 포티투닷에 자금을 태운 배경으로는 기술력이 우선적으로 거론된다. 포티투닷은 자율주행 기술과 모빌리티 플랫폼을 동시에 개발하는 전략으로 경쟁사들과 차별화하고 있다.

도심형 통합 솔루션 유모스(UMOS)를 통해 스스로 움직이는 풀스택(full-stack·운영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전반) 자율주행 기술 'AKit'와 최적의 이동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TAP!'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포티투닷의 자율주행 구현은 라이다(LiDAR)가 아닌 레이더(RADAR)를 활용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레이더 센서와 카메라를 활용하기 때문에 라이다보다 양산 효율성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실제 사업화 단계에도 접어들었다. 서울 상암지역과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투자자인 SI들과의 협업에도 속도를 내면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포티투닷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도 투자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부분으로 알려졌다. 포티투닷을 이끄는 송창현 대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를 거쳤고 네이버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 경력을 쌓은 개발자 출신이다. 올 4월 현대차그룹은 전사 모빌리티 기능을 총괄하는 TaaS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사장 직급)으로 송 대표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포티투닷은 시리즈A 투자금을 활용해 기술 투자를 확대해 기술 고도화에 나설 방침이다.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한 외부 투자에도 활용하고 개발자를 포함한 핵심 인재를 확보하는 데도 자금을 사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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