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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글로벌 펀드로 ESG 라인업 확충 주식형 펀드 '키움올바른글로벌ESG' 설정 준비…고유재산 50억 투입 예정

이돈섭 기자공개 2021-11-02 07:54:51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9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ESG 주식형 펀드 라인업 확충에 나선다. 2년 전 국내 주식 투자에 주력하는 ESG 펀드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글로벌 주식 투자에 집중하는 상품을 내놓으면서 고유재산 50억원도 함께 태우기로 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키움운용이 '키움올바른글로벌ESG증권[주식]' 설정을 준비하고 있다. 2019년 선보인 '키움올바른ESG' 펀드가 국내 투자에 주력했다면, 이번 펀드는 해외 투자로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펀드는 자산의 절반 이상을 국내외 주식에, 나머지를 채권과 펀드 등에 투자한다. 기업 재무적 요소뿐 아니라 ESG 지표를 기준으로 등급을 매겨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을 선별, 자본소득과 배당소득을 추구한다.

여기에 통화관련 파생상품을 통해 환헤지를 실시하는 한편, 단기대출 및 금융기관 예치로 펀드 유동성도 함께 확보하게 된다. 'MSCI All Country World Index(KRW) 지수'와 콜금리를 펀드의 비교지수로 설정했다.

미국 글로벌 운용사 자문을 받아 운용하는 점도 눈에 띈다. 누버거 버먼 이스트 아시아 ESG 글로벌 주식운용팀 리서치 및 투자 유니버스에 기반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종목 선정과 투자 비중을 결정한다.

키움운용 색깔이 완전히 없는 건 아니다. 운용 담당자 판단으로 자산 10% 안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자체 선별케 했다. 장기적 성장 구현이 높거나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이 큰 종목을 담을 것이란 설명이다.

키움운용은 고유재산을 태워 힘을 보태기로 했다. 펀드 설정 시 책임운용 차원에서 운용사가 투입해야 하는 2억원 외에 적정 운용규모 확보를 위해 고유재산 48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최소 1년간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운용은 글로벌마켓본부 산하 퍼블릭마켓팀이 담당한다. 글로벌마켓본부는 2018년 당시 김성훈 전무가 대표이사로 취임한 직후 주식운용본부에서 해외투자 전담조직을 분리해 신설한 조직으로 인원을 꾸준히 불려왔다.

책임운용역은 한철민 퍼블릭마켓팀장이 담당키로 했다. 한 팀장은 한국투자증권 IT본부와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한국투자신탁운용 퀀트운용팀, 국민연금 해외주식팀 등을 거쳐 2018년 11월 키움운용에 합류한 인물이다.

펀드의 위험등급은 2등급(높은 위험)수준이다. 고위험자산에 80% 이상을 투자하는 경우 2등급을 받는다. 고위험자산은 주식과 상품, 리츠, BB+ 등급 이하 채권, 파생상품 등인데, 펀드의 주식 비중이 높은 탓이다.

키움운용은 1988년 럭키투자자문으로 최초 설립돼 몇차례 인수 합병 등을 거쳐 2014년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28일 운용규모(설정원본+계약금액)는 10조1608억원이다. 채권형 펀드가 7조원 이상으로 전체의 7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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