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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3.5조 만기...공모채 차환 가능할까 [Weekly Brief]금리 상승세 '투심 위축' 연말 북클로징 겹쳐…전년 2.3조 발행

이경주 기자공개 2021-11-02 07:54:36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1일 07: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 주(11월 1~5일) 부채자본시장(DCM)은 한산하다. 공모채 기관수요예측을 예정한 발행사가 없다.

통상 연말엔 기관 북클로징(회계 장부 마감) 영향으로 딜이 평소보다 줄어든다. 올 연말엔 '국고채 금리 상승' 악재까지 겹쳐 투심이 더욱 제한돼 있다. 우량한 신용도를 갖추지 못한 기업은 완판에 실패하고 있다.

연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3조5000억원 규모 공모채에 대해 발행사들이 어떤 전략을 취할지 관심이다. 현대중공업지주와 보령엘엔지터미널 등이 2000억원대 공모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A급 미매각 속출…연말까지 한산 관측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수요예측을 진행하기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은 현재까지 없다. 제출 예정인 기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주(10월 25~29일) 우량기업 수요예측을 끝으로 한산해진 분위기다.

최근 공모채 시장에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는 영향이 있다. 우량기업에만 뭉칫돈이 쏠리고 A급 기업엔 미매각이 속출하고 있다. SK텔레콤(AAA)은 올 10월 28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500억원 모집에 7200억원 주문을 받았다. LG유플러스(AA0)도 올 25일 수요예측에서 2000억원 주문에 9500억원이 신청됐다.

반면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 더블유게임즈(A0, A-)는 올 10월 19일 수요예측에서 500억원 모집에 50억원만 신청됐다. HK이노엔(A-)은 20일 2년물(500억원 모집)에서 100억원 미매각이 났다. 올 9월에도 코리아세븐(A+)과 풀무원식품(A-)은 모두 5년물 500억원을 모집했는데 각각 400억원, 320억원 규모 미매각을 냈다.

미국의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으로 국고채 금리가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10월 29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86%포인트 상승한 2.103%로 마감했다. 이는 2018년 8월 3일(2.108%) 이후 3년 2개월 여 만에 최고 기록이다.

<사진:네이버금융>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비례 관계에 있다. 금리가 높아지면 채권 가격은 하락해 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에 평가손실이 발생한다. 투심이 위축되고 있는 이유다. 이번 주와 같은 한산한 분위기가 연말까지 지속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연말에도 발행이 상당했다. 11월~12월 사이 총 2조3080억원 규모 공모채가 발행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11월 5일 3000억원 △삼성물산이 11월 26일 2500억원 △SK가 12월 3일 2400억원 △한국수력원자력이 11월 23일 2200억원 △CJ CGV가 12월 15일 20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만기는 3.5조…현대중공업지주 2000억

다만 시장 상황과 달리 올 연말까지 만기도래하는 공모채는 상당하다. 발행사 입장에선 상환을 하지 못할 경우 다른 대처방법을 찾아야 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11~12월 만기를 맞는 공모채 규모는 총 3조5115억원이다.

발행 난이도가 높아진 A급 이하 기업만 보면 11개사에 차환수요가 있다. 현대중공업지주(A-) 만기도래분이 가장 크다. 2018년 12월 6일 3년물로 2200억원(3-2회차)을 발행했는데 오는 12월 6일이 만기다.

이어 △한화(A+)가 11월 2일 1200억원 △동원시스템즈(A+)가 12월 14일 1000억원 △코리아세븐(A+)이 11월 5일 900억원 △LX하우시스(A+)가 11월 6일 500억원 △효성(A+)이 12월 18일 300억원 △현대코퍼레이션(A-)이 12월 10일 300억원 만기다.

BBB급에선 대한항공(BBB+)이 11월 5일 900억원, 11월 23일 1000억원 만기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BBB+)는 11월 12일 600억원 만기 도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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