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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등급 분석]SK디앤디, 환경부문 약진…'그린 디벨로퍼' 부상만년 C등급 벗어나 A등급 '환골탈태'…친환경 건축물 누적, 전담조직 신설

신민규 기자공개 2021-11-04 07:29:25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2일 10: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환경(E) 부문 만년 C등급으로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개선이 더뎠던 SK디앤디가 첫 A등급에 올랐다. 지속가능경영 위원회 산하 환경전략위원회를 별도 설립해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디벨로퍼로 대형 건설사와 대등한 성적표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내 기관 및 연기금이 개발사업 투자시 ESG 등급을 면밀히 보기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대목이다.

SK디앤디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2021년 4차 등급조정 결과에서 환경(E)부문 A등급을 받았다. 등급이 발표되기 시작한 2017년 이래 줄곧 C등급을 받다가 이번에 두계단 상승했다. 환경(E) 부문 선전에 힘입어 통합등급도 B등급에서 A등급으로 개선됐다.

그동안 사회책임(S), 지배구조(G) 부문에 비해 환경(E) 영역은 유독 부진했다. 부동산 개발사업을 영위하는 특성상 기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단계에서 즉각적인 변화가 어렵기도 했다.

부문별로 보면 2019년 지배구조(G) 부문이 C에서 B+로 오를 때에도 변화가 없었다. 사회책임(S) 영역에서 꾸준하게 B등급을 유지한 것을 감안하면 환경(E) 부문 개선이 절실했다.


부진을 개선하기 위해 자체 전담조직을 꾸려 대응하기 시작했다. 전사 차원의 환경경영 의사결정조직인 지속가능경영 위원회를 설립한 데 이어 산하에 실무 추진 조직으로 환경전략위원회, ESG Part를 별도로 뒀다.

출범조직은 부동산개발 영역에선 친환경 건축물을 늘리고 녹지공간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짜도록 했다. 친환경 인증 건축물은 2018년 3건에서 지난해 2배로 증가했다.

본사 건물이 대표적인 예로 녹색건축물 인증을 받고 에너지효율 1등급을 따냈다.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Platinum)을 획득하기도 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확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도 가시적인 결과를 내기 시작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규모는 2018년 7만940MWh에서 지난해 9만2572MWh로 늘었다. 풍력발전이 8만8381MWh로 대부분이었고 나머지 태양광발전에서 4191Mwh를 차지했다. 이밖에 온실가스 직간접 배출량도 전사차원에서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건설부동산 영역에선 아킬레스건으로 통하는 사회책임(S) 부문에서도 최상위 성적표 A+를 거뒀다. 업계 특성상 산업재해 발생시 발목이 잡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안전보건관리 프로그램을 하반기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안전보건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SHE(Safety · Health · Environment) 조직을 신설했다. 신설조직은 구성원별 행동원칙을 정립하고 이에 맞게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재해율 관리 뿐만 아니라 공개를 통해 책임을 분명히 했다.

SK디앤디가 거둔 통합등급(A)은 대형 건설사와 비교하면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과 대등한 수준이다. 현대건설이 전 부문 A등급을 받았다. 나머지 3사는 환경(E)과 지배구조(G) 부문에서 A등급을, 사회책임(S) 영역에서 A+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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