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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美 법인 '자금 수혈' 시장 지배력 키운다 풀무원식품 '풀무원USA' 주식 467억 취득, 생산·물류 증설 투자 재원

박규석 기자공개 2021-11-04 08:07:40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3일 11: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풀무원식품이 수년간 적자에 머물고 있는 미국법인 실적 개선을 위해 자금 수혈을 단행했다. 관련 자금은 현지 생산라인과 물류시설 증설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두부와 누들 등의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생산량 증가에 따른 실적 제고를 꾀하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풀무원푸드USA'는 최근 46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두부 등 생산라인과 물류시설 증설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풀무원 푸드USA가 발행한 신주는 모기업인 풀무원USA가 확보했다. 이를 위해 풀무원USA 역시 유증을 실시했다.

풀무원식품이 미국에 생산시설을 늘리는 배경에는 건강식품에 관한 현지 수요가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코로나19와 맞물리면서 건강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의 최대 관심은 건강과 웰빙이며 관련 기조가 한동안은 지속될 것으로 코트라는 전망하고 있다.

실제 풀무원식품은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지난달에 현지 폴리턴 두부 공장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도 했다. 미국 공장만으로는 현지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매달 100만모 이상을 수출하고 있었던 만큼 미국 공장의 생산 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폴리턴 공장의 경우 과거 월 140만 모의 두부를 생산했지만 라인 증설을 통해 현재는 430만 모까지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신규 설비 투자를 통해 고단백 두부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이번 유증은 폴리턴 공장 외에 추가적인 생산 능력 확보 차원에서 이뤄지는 투자인 만큼 풀무원식품은 미국법인의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풀무원USA는 매년 100억원에서 3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역시 56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2018년부터 적자 폭을 조금씩 줄이기 시작했다는 대목은 고무적이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풀무원USA가 1991년 미국 시장 진출 이래 첫 분기 흑자를 내기도 했다. 미국 진출 29년 만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적자를 벗어나는 성과였다. 이러한 성과는 두부와 아시안 누들 등에 관한 현지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이번 미국 법인의 유증 자금은 현지 생산 라인 증설과 물류 시설 확대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며 “건강식 등의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2030년까지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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