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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앞둔 명문제약, 엠투엔·신라젠과 시너지는 CNS 취급·GMP 생산설비 매력, 골프장 인수는 제외

이아경 기자공개 2021-11-05 07:47:27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4일 15: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부터 매각설이 돌던 명문제약이 새 주인 후보로 엠투엔을 맞았다. 엠투엔은 명문제약의 안정적인 매출을 통해 신약개발 사업의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신라젠이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명문제약의 의약품 생산설비 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인수 시너지로 파악된다.

명문제약은 4일 최대주주 지분매각과 관련해 엠투엔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상은 우석민 명문제약 회장의 지분 약 20%다. 엠투엔은 명문제약과 자회사 명문바이오 사업 인수를 검토 중이며, 골프장 사업은 검토 대상에서 제외했다.

명문제약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설이 불거진 건 지난해 11월이었다. 이후 올해 3월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의 매각 의사가 없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물밑에서 투자자를 계속 찾아왔고 엠투엔을 비롯한 복수의 인수 후보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엠투엔의 경우 명문제약을 통해 제약·바이오 사업의 기반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미국의 그린파이어바이오와 국내 신라젠을 통해 진행하는 신약개발 사업이 리스크가 큰 만큼 명문제약의 안정적인 의약품 제조사업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명문제약은 매년 1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유지 중이다.

중추신경계(CNS) 의약품을 취급하는 몇 안되는 제약사라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정신과 약물은 여타 의약품에 비해 수금 회전이 빨라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데 유리하다고 평가된다.

명문제약이 갖춘 의약품 생산설비도 인수 매력을 높인 요인이다. 해당 설비는 2018년 준공된 GMP 인증 시설로 비교적 최신 설비다. 엠투엔은 미국에 진출할 때 명문제약 설비를 이용해 OEM 사업을 할 수 있고, 신라젠은 항암 바이러스 외에 추가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연구시설과 생산 부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엠투엔 관계자는 "명문제약이 투자자를 찾던 중 엠투엔과 연이 닿았다"면서 "엠투엔은 업계에 안정적이고 기반을 잘 갖춘 조직이 필요했고, 명문제약은 설비도 갖추고 있어 미국 진출과 신약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엠투엔이 명문제약 인수를 최종 결정할 경우 인수대금은 자체 현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엠투엔 측은 "아직 검토 중인 상황이지만 인수를 하더라도 추가 증자를 하진 않을 것"이라며 "명문제약의 골프장은 필요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인수를 검토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신라젠의 경우 향후 엠투엔이 명문제약을 인수해도 스왑딜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라젠이 매출 확보를 위해 연구 파이프라인을 명문제약에 넘기고, 명문제약의 의약품 판권을 사오는 식의 방식은 선택지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신라젠은 현재 연 매출 30억원 이상의 상장 유지 요건을 충촉하기 위한 M&A를 준비하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명문제약과의 스왑딜은 고려하지 않고 추후에도 선택할 만한 옵션은 아니다"라면서 "매출 확보를 위해선 여러 사업부 양수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마무리되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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