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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플레디스 대표, 모회사 하이브 CB '100억' 투자 두나무 지분투자 자금 지원, 공동체 내 영향력 확대

최필우 기자공개 2021-11-08 07:32:25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5일 09: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성수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모회사 하이브 전화사채(CB)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하이브에 회사를 매각하면서 확보한 현금을 하이브 지분 확보에 쓴 것이다. 하이브가 블록체인 기업 두나무 지분을 확보하는 데 힘을 보태면서 그의 공동체 내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5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이브는 4000억원 규모로 CB를 발행했다. 발행 대상은 미래에셋증권과 한 대표다. 미래에셋증권과 한 대표가 각각 3900억원, 100억원을 투자했다. 하이브는 CB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두나무 보통주 86만1004주를 취득하는 데 사용했다.

한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보아 매니저로 엔터업계 경력을 시작해 플레디스엔터를 일궈낸 입지전적 인물이다. 2010년 독립해 플레디스엔터를 설립했고 손담비, 애프터스쿨, 오렌지캬라멜을 잇따라 히트시켰다. 최근엔 남성 아이돌그룹 세븐틴을 내세워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플레디스엔터는 실적 측면에서도 중견사로 성장했다. 2010년대 중후반 부침을 겪었지만 2018년 135억원, 2019년 224억원, 2020년 16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같은 성과가 바탕이 돼 2020년 5월 하이브가 플레디스엔터를 전격적으로 인수했다.

한 대표는 보유 지분 50% 중 40%를 하이브에 넘겼다. 하이브는 한 대표 지분 포함 총 85%의 지분을 확보하는 데 약 2000억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지분 매각을 통해 1000억원에 육박하는 현금을 손에 쥐게 된 셈이다.

그는 플레디스엔터 매각 후 하이브 공동체 내에서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하이브가 멀티 레이블 체제를 구축하면서 다수의 엔터사를 산하에 둔 데다 본사는 IT 인력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피인수 전과 마찬가지로 플레디스엔터를 경영하는 게 그의 역할이다.

이번 100억원 투자로 한 대표의 하이브 공동체 내 영향력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대표는 엔터 사업에 대한 열의가 큰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플레디스엔터를 매각하고 이번에 100억원을 투자한 것도 하이브의 비전에 동참하려는 의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두나무 지분 인수에 힘을 보탠 만큼 아티스트 IP 기반 NFT 신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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