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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Fund Watch]국내일반채권·액티브ETF 외형 확장 '견인차'①마이다스에셋 신규 펀드 2000억 유입 '결정적', 국내주식·국내채권 자금흐름 '희비'

김시목 기자공개 2021-11-11 07:19:18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8일 14: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책임투자형 펀드의 외형 성장세는 10월에도 유효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신규 ESG펀드(국내채권-일반채일반)가 2000억원 안팎의 자금몰이에 성공한 점이 결정적이다. 하반기 돌풍을 일으킨 국내주식 액티브ETF 유형 역시 시장 팽창을 거들었다.

전반적으로 액티브ETF 등 국내주식의 경우 자금유입 등 선방 기조를 이어갔지만 국내채권은 들쭉날쭉한 흐름 속에 세부 유형별로 희비가 극명히 엇갈렸다. 2조원대 순자산으로 가장 큰 규모인 회사채일반을 비롯 일반채단기의 외형 감소가 두드러졌다.

theWM에 따르면 10월말 국내 책임투자형 펀드 순자산은 6조1788억원이다. 8월(6조416억원)과 9월(6조1504억원)에 이어 다시 한번 불어났다. 올해 가파르게 증가하던 순자산은 7월(5조9107억원) 주춤한 뒤 소폭의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책임투자형 펀드 순자산은 연초 4조원대 초반에서 출발해 꾸준한 우상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점차 증가폭은 둔화하고 있지만 월평균 2000억원 안팎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하반기의 경우 국내주식 및 국내채권 간 자금유출입은 차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국내채권-일반채일반은 10월 책임투자형 펀드 순자산 확장을 홀로 주도했다. 2000억원 가까이 외형을 불리며 타 국내채권 유형 순자산 감소분을 상쇄했다. 1000억원 미만에 불과하던 외형도 한 달 동안 2000억원 이상의 자금유입을 기반으로 대거 불렸다.

순자산 증가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신규 펀드가 결정적이다. ‘마이다스프레스티지책임투자채권증권투자신탁(채권)’은 2000억원 이상 자금을 유입하며 일반채일반의 증가폭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펀드는 큰 변동이 없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펀드는 자체 크레딧 평가와 스크리닝 프로세스를 통해 종목을 선별한다. '마이다스 크레딧 유니버스(Midas Credit Universe)'를 통해 투자처 후보를 선별하고 '마이다스 ESG 스크리닝 프로세스(Midas ESG Screening Process)'를 활용한다.

펀드는 자산의 50% 이상을 '마이다스 크레딧 유니버스' 내 종목으로 편입한다. 투자 과정에서는 ESG 스크리닝에 따라 '상' 등급이 매겨진 채권에 우선적으로 담는다. '하' 등급인 채권에도 투자를 벌일 수 있으나 ESG 요소의 개선 가능성이 높아야 한다.

책임투자형 펀드 순자산의 30%를 차지하는 국내채권-회사채일반은 자금유입 반등 흐름이 끊겼다. 1500억원대 수준에 달하는 자금이 대거 이탈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한국투자크레딧ESG증권자투자신탁1(채권)' 등 기존 주력 펀드의 외형 축소가 컸다.

국내채권-단기채도 큰 폭의 자금이 이탈했다. 7월 자금유출이 있은 후 8월 소폭 반등했지만 9월(776억원), 10월(898억원) 감소하는 등 주춤한 모습이다. '한국투자e단기채펀드'의 경우 일부 기관이 리밸런싱 차원에서 자금을 뺀 뒤에도 후유증을 겪고 있다.

8월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국내ETF-국내주식 ETF는 10월 다시 한번 외형을 불렸다. 당시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유입한 뒤 주춤했지만 10월에만 500억원 이상을 끌어모았다. 전체 펀드 순자산이 2200억원대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폭발적으로 불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형의 경우 액티브ETF를 중심으로 나름 선방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채권 유형의 경우엔 신규 설정 펀드를 제외하면 사실상 자금이 크게 이탈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변동성이 커지는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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