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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공모채 데뷔 파트너로 한국투자증권 낙점 3년물 500억 모집, 최대 1000억 증액…첫 신용등급 A0 유력

최석철 기자공개 2021-11-10 08:13:47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8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양식품이 첫 회사채 데뷔전 파트너로 한국투자증권을 낙점했다. 공모채 발행계획을 구체화하면서 시장과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차근차근 달성해가는 모습이다. 사상 처음으로 신용평가사의 등급 평정을 앞둔 가운데 신용등급 A0가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11월 공모채 발행을 목표로 준비해온 삼양식품이 한국투자증권에게 대표 주관업무를 맡기며 발행전략을 확정했다.

모집액은 500억원으로 결정했다. 만기구조는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3년 단일물로 꾸렸다. 수요예측에서 1000억원 이상의 주문이 들어오면 소화할 수 있는 금리 한도 내에서 증액 발행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회사채는 삼양식품이 설립 후 처음으로 공사모 시장을 통틀어 처음 발행하는 크레딧물이다. 그동안 자금 소요가 있을 때마다 자체 보유한 현금과 금융권 차입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해왔다.

삼양식품뿐 아니라 삼양내츄럴스를 정점으로 하는 삼양식품그룹으로 범위를 확대해도 사상 첫 크레딧물 발행 작업이다.

이번 공모채 시장 데뷔를 계기로 IB와 신용평가사, 기관투자자와의 접점을 점진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안정적인 실적과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언제든 크레딧 시장에서 직접 조달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반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삼양식품의 사상 첫 공모채 신용등급과 전망은 'A0, 안정적'이 유력하다. 발행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진에서도 해당 신용등급을 염두에 두고 기관 투자자 마케팅을 비롯한 발행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실적은 다소 주춤했지만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품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 9월부터 삼양라면,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13개 브랜드 제품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평균 6.9% 인상했다. 삼양식품이 라면 가격을 올린 것은 2017년 5월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해상 운임비와 팜유·밀가루 등 재료비 상승에 따른 부담을 어느 정도 상쇄할 전망이다.

재무지표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6월말 기준 부채비율은 67.1%다. 차입금보다 현금성자산이 더 많아 마이너스 순차입금(-155억원)을 기록해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펼치고 있다.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주요 등급 평정요인으로 꼽힐 전망이다. 삼양식품은 국내 라면시장에서 10% 초반대 점유율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는 종합식품회사로 중국과 미국 등 해외에서 발생하는 매출도 매년 확대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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