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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증권, 1조 자본력 구축...IB부문 강화로 제2 도약 [중견 증권사 열전]유증·이익 누적 효과...3Q 순익 약 780억, 전년비 15% 성장

오찬미 기자공개 2021-11-15 15:09:30

[편집자주]

중견 증권사는 국내 금융산업의 일원으로서 작지만 강한 힘을 발휘해 왔다. 특정 사업에 강점을 지닌 중견 증권사의 활약은 금융 생태계를 보다 건강하게 만든다.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위기를 견뎌내며 연일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증권업의 미래가 이들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퀀텀점프 도약대에 선 국내 중견 증권사의 강점과 사업·재무적 비전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9일 08: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투자증권은 2008년 5월 출범한 늦깎이 증권사다. 자본금 3000억원으로 설립돼 종합증권업 본허가를 취득하며 비교적 짧은 시간에 성장했다. 그동안 세 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두배 이상으로 키워냈다. 2008년 신설된 8개 증권사 중 최초로 1조 자본력을 갖춘 중견 증권사 반열에 올랐다.

설립 초기 수도권에 6개 지점을 개설해 리테일 영업을 시작한 이 증권사는 13년이 지난 현재 24개 영업점을 운영하며 자산총액이 5조원을 웃도는 국내 20대 증권사로 성장했다. 설립목적상 조달자금의 일정 수준 이상을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사용해야 하는 정책금융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중소기업은행의 사업 연계성을 기반으로 중소기업 성장을 도우며 입지를 강화했다.

◇고마진 IB 확대, 2년 전 연간 순익 반기만에 달성

지금의 IBK투자증권을 만든 일등공신은 IB부문이다. 고마진의 IB수익은 올 상반기 전체 순영업수익의 79%를 책임지며 IBK투자증권의 명실상부한 최고 효자 사업부로 자리 잡았다. 업계 후발주자로 위탁매매(브로커리지)부문 시장지배력은 낮은 편이지만 MBS 부문과 구조화금융 실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상반기 IB사업부문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두배 성장을 이뤘다. 사업부의 세전반기손익이 592억원에 달한다. 자산관리(WM)부문과 클라이언트솔루션(CS)부문도 같은기간 두배 성장하며 각각 올 상반기 134억원, 121억원의 세전반기손익을 달성했다.

서병기 대표 취임 2년차로 접어들면서 고수익 성과를 실현하고 있다. 중소기업 IPO, 구조화금융자문, 회사채·ABCP 인수·주선 등 IB부문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올 초 유상증자 대금도 스팩 상장과 합병, 뉴딜 관련 지분투자 등 IB부문에 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IBK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씨이랩과 스팩 15호를 상장시킨데 이어 하반기에는 스팩 16호와 피코그램을 상장을 주관했다. 하반기 스팩 17호,18호는 상장을 앞두고 있다. 상반기 메리츠증권, LG전자에 이어 하반기 대한항공, 현대로템의 공모채 대표주관을 맡아 트랙 레코드를 탄탄히 했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올 3분기 코스닥 상장이 완료된 딜 1건을 비롯해 4건의 딜이 거래소에서 심사중"이라며 "연내 총 8건을 목표로 상장을 완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2021년 3분기 잠정 누적 순이익이 약 780억원에 이른다. 2020년 연간 순이익인 802억원에 근접한 수치다. 올 상반기에만 연결기준 순이익 618억원을 달성하며 2019년 연간 순이익 632억원에 견주는 월등한 성과를 냈다.

2012년 24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하며 처음 흑자를 기록했던 IBK는 9년만에 30배가 넘는 순수익을 거뒀다. IB부문 손익이 2013년 146억원에서 2020년말 633억원으로 증가한 점도 눈부신 성과다.

◇1조 자본력 '눈앞'...신용도 청신호

자본 1조원대 달성을 앞두고 있는 점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서 대표는 "2000년 취임 당시 증자 등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임기 내 자기자본 1조원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추진력은 상당했다. 수익에 더해 올해 올 1월 유상증자를 이끌어내면서 올 상반기 기준 자본총계는 9933억원에 달한다. 연내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에 힘입어 연내 추가적으로 기대되는 호재는 신용등급이다. IBK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올해 A+(긍정적) 평정을 내렸다.

등급 상향 트리거를 이미 충족하면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영업용순자본비율(연결) 400% 이상'과 '영업순수익 커버리지 140% 이상'을 달성한 상태가 지난 4년간 꾸준히 유지됐다. 자기자본 1조원 상회 만을 숙제로 남겨둔 상황이다.이번에 AA급으로 진입하게 되면 IBK투자증권은 설립 당시 첫 A0(안정적) 평가에서 다섯단계나 도약하게 된다.

영업용순자본 증가로 2020년 말 기준 순자본비율이 기존 423.4%(증자 전)에서 올 상반기 562.66%(증자 반영 후)로 크게 상승했다. 실질 자산 규모도 5조원을 돌파했다.

상반기 우발채무 규모는 5500억원으로 자기자본의 56%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유동성공여형 1135억원, 신용공여형 4325억원, 미이행 출자약정 39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신용공여형 약정의 대부분은 PF 사업에 집중돼 있지만 주거시설과 지식산업센터 등 상대적으로 위험부담이 낮은 자산으로 분류된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뉴딜관련 중소기업 지분투자, 사모투자펀드(PEF) 및 신기술투자조합 결성 등에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해외주식 거래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PIB영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T 부문은 중소 및 중견기업의 CB, BW에 직접 투자해 성장 지원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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