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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유치' 우리기술, 해외 확장 파트너십 확보 STI, 유상증자·CB에 200억 투자…경영 관여 않기로 협약

윤필호 기자공개 2021-11-11 07:11:51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9일 14: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우리기술이 ‘에스티인터내셔널코퍼레이션(STI)’을 전략적투자자(SI)로 유치했다. 200억원을 투자한 STI는 2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신재생에너지사업 확장을 강화한다. 우리기술은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와 영업 노하우를 갖춘 STI와 협업해 글로벌 해상풍력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기술은 최근 3자배정 유상증자와 12회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유상증자와 CB에서 각각 100억원을 조달해 200억원의 현금을 손에 쥔다. 조달 목적은 모두 운영자금으로 명시했다. 물량은 모두 STI가 소화한다.

유상증자의 신주 발행가액은 기준주가 대비 10% 할인율을 반영해 2005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발행하는 신주는 498만7531주다. 납입일은 오는 15일이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30일이다.

12회차 CB의 전환가액은 2225원이며 전환에 따라 발생하는 주식수는 총 449만4382주다. 표면이자율은 1%, 만기이자율은 3%로 정했다. 청약일은 4일, 납입일은 15일이다. 이번 협업 관계를 고려해 매도청구권(콜옵션)은 걸지 않았다.

CB 전환 물량을 고려하면 STI는 총 948만1913주를 보유하게 된다. 지분율로는 6%가량을 보유하는 셈이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8.4%)에 이어 2대주주로 이름을 올린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노갑선 대표(2.09%)와 박정우 전무(2.11%), 전대영 부사장(2.11%), 정승권 상무(2.06%)의 보유 지분을 감안하면 단일 주주로는 사실상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오너 지배력이 약한 우리기술 입장에서 투자 유치로 인한 지분 희석은 부담이 크다. 이 때문에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계약 과정에서 STI로부터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확약을 받은 것이다. 또 이사회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우리기술은 STI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협업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SI로 참여한 STI는 1962년 설립한 에너지 전문업체로 1982년 인도네시아 파시르 광산 채굴권을 확보해 석탄 채굴 사업을 영위하며 성장했다. 이 밖에 영양·영덕에서 풍력발전소(100㎿), 베트남에서 해상풍력소(100㎿)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미래 성장동력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선정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전개하고 있다.

우리기술과 자회사 씨지오(CGO)는 해상풍력 설치 필요한 제어 모니터링과 특수선박 등 기술을 보유한 가운데 해외시장 개척의 필요성을 느꼈다. STI는 그동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하며 네트워크와 영업 노하우, 자금력을 쌓았다. 우리기술의 기술 경쟁력과 만나 빠른 시장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SI로 들어온 STI는 에너지 시장에서 오랜 업력을 쌓은 기업이며, 신재생에너지를 미래 동력으로 선정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STI는 우리기술, 씨지오가 보유한 해상풍력 기술에 니즈가 맞았고 우리기술도 STI의 자금력, 해외 네트워크 및 경험에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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