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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제약바이오 펀딩 리뷰]'노인성 질환' 펀딩 순항…5개사 767억 조달②'항암신약' 1030억원으로 적응증 가운데 '톱'

최은수 기자공개 2021-11-12 15: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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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제약바이오회사의 정보는 벤처캐피탈(VC) 등 전문 투자자들의 영역에 있다. 일반인들이 '공시'나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데이터를 찾기란 쉽지 않다. 정보 비대칭성을 바탕으로 한 업체들의 자금 조달 흐름도 마찬가지다. 더벨은 분기별로 국내 비상장 제약바이오회사들의 자금 조달 데이터를 취합해 세부 업종별 특이점을 찾아보기로 했다.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1일 07: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3분기에는 노인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약개발사들이 펀딩에 호조를 보였다. 항암신약 개발사들은 이번 분기에도 10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 중추신경계질환(CNS)치료제를 앞세운 신약개발업체들의 경우 총 670억원의 펀딩에 성공했다.

더벨은 올해 7~9월 국내 비상장 신약개발업체들의 적응증별 펀딩 내역(납입일 기준)을 조사했다. 전체 조달액은 3267억원으로 해당 기간 동안 전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비상장사가 조달한 자금(7332억원) 가운데 44.5%를 차지한다. 자금조달에 성공한 업체들이 타깃한 적응증 종류는 총 8개였다.

특히 노인성 질환(△안구 △골근육계 △심혈관계 등 적응증서 분류)을 타깃하는 5개 업체가 767억원을 조달하며 항암 신약개발사의 뒤를 이은 점이 눈길을 끈다. 올해 3분기 노인성 질환 적응증 업체 조달액 비중은 적응증별 전체 펀딩 규모의 23.5%다. 지난 상반기 누적 적응증별 펀딩액(1조1686억원) 가운데 노인성 질환 적응증 업체의 투자 유치 비중(1383억원, 11.8%)보다도 2배 상승했다.

올해 7~9월 노인성 질환을 타깃해 자금 조달을 마친 업체는 총 5곳이다 각각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사 스카이테라퓨틱스(시리즈B, 314억원), 대동맥 고혈압 치료제 개발사 자이메디(시리즈A 190억원), 심장 근육을 재생하는 세포치료기술을 보유한 카리스바이오(시리즈A 130억원), 고도근시예방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스알파테라퓨틱스(시리즈A, 100억원), 대퇴골두골괴사증 치료제 개발사 세포바이오(시리즈C, 60억원) 등이다.

시장 관계자는 "지난해 업계를 강타했던 코로나19 이슈와 SK바이오팜 신드롬이 잦아들면서 바이오텍과 바이오벤처, 투자업계에도 새 시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며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인 인구의 급증은 관련 치료 시장의 확대로 이어지는 만큼 새 먹거리인 노인성 질환 관련 업체에 선제 투자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올 3분기 자금 조달에 성공한 항암 적응증 업체는 8곳이다. 조달 규모는 1030억원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

341억원을 조달한 진메디신(시리즈B)이 항암 적응증 펀딩 업체 중에서는 톱픽이다. 진메디신은 유전자를 변형한 아데노바이러스로 정상세포는 두고 종양만 사멸하는 기술을 앞세웠다. 모더나(Moderna) 창업주 로버트 랭거(Robert Langer) 교수를 기술고문으로 둬 이목을 끌었다.

CAR-T 기술로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티카로스(시리즈C, 250억원), 면역조절항체기술을 탑재한 아이엠바이오로직스(시리즈A, 130억원), 저분자화합물 기반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노보렉스(시리즈A, 105억원) 등 항암신약 개발사들도 1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중추신경계(CNS) 질환을 적응증으로 펀딩에 성공한 업체는 6곳이다. 진에딧은 신종 약물 전달 기술인 폴리머 나노 파티클 플랫폼으로 305억원의 펀딩을 마무리했다. 프리IPO를 앞둔 비욘드바이오(160억원)와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사 아이비스바이오(시리즈A 100억원) 등의 펀딩 규모가 컸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개발사는 총 2곳이다. 다만 개별사마다 규모가 커 조달금액이 500억원에 육박했다. J2H바이오텍은 300억원의 프리IPO, 제이디바이오는 187의 시리즈B 펀딩을 해당 기간에 마무리했다.

자가면역질환을 적응증으로 삼은 곳도 2곳이다. 각각 에이프릴바이오(시리즈C, 250억원)와 이뮤니크(프리 시리즈A, 32억원)이다.

이밖에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카파베넘(Carbapenem) 계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는 그램 음성균 중 슈도모나스균에 의한 감염병인 패혈증과 폐렴을 타깃한다. 조달 규모는 20억, 단계는 프리 시리즈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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