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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베스트먼트, '자산평가·ESG 강화' 인재 영입 이우경·이하은·나민수 심사역 발탁, 맨파워 대거 보강

양용비 기자공개 2021-11-12 11:48:51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1일 07: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유일의 LP 세컨더리펀드 전문 벤처캐피탈 메타인베스트먼트가 심사역을 보강하며 운용 역량 강화에 나섰다. 펀딩이나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자산 평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사항들을 보완하기 위해 해당 영역의 실력자들을 영입했다.

1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메타인베스트먼트는 에임인베스트먼트 출신의 이하은 심사역과 한국자산평가를 거친 이우경 심사역을 발탁했다. 메타인베스트먼트가 LP 세컨더리펀드 전문 운용사인 만큼 이에 특화한 업무를 담당하기 위한 인재다.

영국 맨체스터대학 경영학과 출신인 이하은 심사역은 ESG 관련 사업 모델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다. 메타인베스트먼트 합류 이전엔 에임인베스트먼트에서 근무했다. 주로 ESG 사업모델 기업에 대해 활발하게 리서치하며 투자 활동을 펼쳤다. 소셜 벤처기업 투자 심사와 ESG 관련 투자 전략을 기획한 만큼 ESG 분야에 밝은 재원이다.

에임인베스트먼트에서 콘텐츠와 VFX, 바이오 영역 기업들의 투자도 주로 검토했다. 메타인베스트먼트와는 최근 진행한 ‘코리아 임팩트 인베스팅 네트워크 (Korea Impace Investing Network)' 활동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최근 메타인베스트먼트는 ESG 투자 프로세스 강화에 나섰다. ESG 투자 관련 원칙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소셜임팩트 전문 벤처캐피탈인 엠와이소셜컴퍼니(MYSC)와 동맹을 맺었다. ESG 투자 프로세스 강화 과정에서 이하은 심사역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 심사역과 투자 철학과 방법 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영입하게 됐다”며 “메타인베스트먼트에서는 사모펀드(PEF) 세컨더리펀드 운용이나 ESG, 소셜 투자 전략 등을 구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우경 심사역은 한국경제연구원과 한국자산평가를 거쳐 메타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한국자산평가에선 주로 국내 보험사나 자산운용사 대상 장외 파생상품 분석, 기관 고객 컨설팅 업무를 담당했다. SK증권의 시장리스크 분석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그만큼 자본 시장의 흐름에 해박한 심사역이다.

메타인베스트먼트 합류 이후 신약 개발, 플랫폼, 코리빙(Co-Living), IT 영역의 기업을 투자하거나 검토하며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LP 세컨더리펀드는 펀드에 편입된 포트폴리오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며 “한국자산평가에서 자산평가를 했던 경험이 풍부한 만큼 벤처캐피탈 펀드에 대한 LP 세컨더리펀드를 운용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메타인베스트먼트는 이하은, 이우경 심사역에 앞서 나민수 심사역도 영입하면서 실무진을 강화했다. 미국 UCLA 지리학 석사를 지낸 나 심사역은 올해 3월 메타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나 심사역은 메타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이후 가사도우미 O2O 플랫폼, 카메라 모듈, 유아용품, 모바일 소개팅 관련 기업 투자를 검토하며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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